갈무리.

- 현재로부터 멀어진 시점에서 떠도는 생각일수록 대개 딱 그만큼 부정적이란다.
- “단 하나의 정확한 이미지가 수천 마디의 말보다 낫다.
    많은 말은 잠재능력을 억누르고 제한하기 때문이다.”
- 세상은 목적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사람에겐 길을 비켜준다.
- 자신의 감정이 자기 자신과 별개라는 것을 깨닫기만 해도 병은 사라지기 시작한다
- 저 친구에겐 저 정도만 기대하면 되겠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까
- 인간의 본성 중 가장 강한 욕구는 자신의 중요성을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다

 

 

감상.

지은이는 MBC 김상운 기자이다. 이 분이 쓴 왓칭을 읽었기에 이 책도 자연스레 손이

갔다. 지은이는 한계를 뛰어넘고 자신의 능력을 200% 발휘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

본인은 그에 따른 실제적인 성과도 많이 내고 있는 듯 하다. 출판물 뿐 아니라 본인의

업을 통해서도 그런 모습이 엿보인다. 이 소설은 왓칭보다 먼저 나왔지만 마치 왓칭을

읽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제목은 천재에 관한 것이지만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도 많이 다루고 있다. 책 두 권을

읽는데 겹치는 듯한 내용이 많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일 수도 있다. 그런데

본인이 생각하기에 그 만큼 중요한 것이라고 느낀다면 다른 책을 통해서도 계속 얘기를

하고 싶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글쓴이가 후자를 염두해 두고 책을 썼다고

판단된다.

문제는 그것을 얼만큼 흡수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내 감정이 내가 아니고 나와는

별개라는 것을 통해 많은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었지만 솔직히 큰 성과는 아직

없었다. 그래도 왠지 신뢰성이 가는 것은 그것을 뒷받침하는 많은 예문과 다양한 사례를

들어 본인의 노하우를 나눠주고자 하는 정성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어린시절을 돌이켜 아쉬운 부분은 ‘머리가 좋다’는 칭찬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공문수학(현 눈높이수학)을 받고 있던 나에게 선생님과 어머니는

만나기만 하면 ‘머리는 좋은데…’라는 말씀을 하셨다. 물론 나의 게으름을 탓하고자 하신

말씀이지만 그것이 결코 나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비로서

알게 되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지난 시간이 엄청나서 아깝기도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런 점을 알게

되어 스스로 뿐 아니라 향후 2세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면 결코 늦은 것은 아니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