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스물셋에 아이를 낳고 아이가 커가는 동안의 즐거움이 저를 기쁘게 했지만 가끔씩 혼자만의 시간, 특히 취미생활이 절실히 필요함을 느꼈고 그때 지인의 추천으로 배우기 시작한것이 바로 홈패션이였습니다.
돌이 조금 지난 아이를 업고서라도 배우고 싶었고 그때의 기쁨은 두고두고 저를 바느질의 세계로 끌여 들였죠. 그때 배운 솜씨로 식탁보, 모자, 쿠션등을 만들어 자랑하곤 했는데 그 기쁨 또한 만만치 않더라구요. 무엇인가를 만드는 창작의 기쁨, 그 뒤를 따라오는 칭찬과 격려들이 저를 바느질에 더욱 매료되게 했습니다. 늘 바느질에 대한 갈망은 컸지만 둘째를 임신하고 출산하면서 두 아이들 양육에 매달리느라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어 마음만으로나마 바느질을 품었답니다. 만들지도 못하면서 여러 D.I.Y 책을 통해 눈요기라도 하면서 희열을 느꼈고 그 와중에 알게된 일본 양재 잡지도 몇권 구입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일본어도 모르는 제가 그리고 바느질 초보인 제가 그 책들을 보면서 선뜻따라하기엔 답답함을 느꼈던것도 사실이죠.
그러면서 왜 우리나라엔 이런 책들이 없을까, 출간된다면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을텐데 하며 아쉬워 했습니다.
그 무렵 아이들을 키우면서 "BestBaby" 라는 육아 잡지를 보았는데 매달 한작품씩 D.I.Y 아이들 용품들이 소개되어 나왔었는데 그 기사를 보는 재미에 육아 소식보다도 D.I.Y기사를 먼저 볼 정도로 챙겨 보았답니다. 또 D.I.Y특집이라도 나오는 달이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더라구요^^ 어쩌다 그 기사가 빠지는 달이라도 있으면 애독자 엽서에 D.I.Y기사를 많이 써주세요~ 라며 요청할 정도였으니 바느질에 대한 제 열정과 욕심이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실거예요^^
아~ 그런데 제가 그토록 바라던 소식을 접했답니다♡
제 취미 생활에 멋진 활역소가 되어줄 "소잉팩토리" 창간 소식이였죠. 아마 그 소식은 저 뿐만이 아니라 D.I.Y에 관심있는 국내 독자라면 누구나가 대 환영할 소식임에 틀림없음을 확신했어요.
몇일 기다려 그토록 고대하던 책을 받고선 너무 기뻐 책 표지만 흐뭇하게~ 몇분 바라보았답니다. 뽀샤시한 표지가 어찌나 예쁘던지요...^^ 정신을 차리고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겨 읽어 보았는데 또박또박 예쁜고 쉬운 한글로 친절하게도 책이 완성되어 있음을 확인하자 창간기념과 함께 두번 기뻤고 아기자기한 소품, 완성도 높은 옷 등... 여러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어 세번 기뻤으며 친절하게 실물본까지 있어 본 그리기엔 까막눈인 저로선 네번 기뻤답니다. 와우~!! 게다가 창간기념 리넨 가방 만들기 본이 프린트 된 원단까지...... 예쁘게 만들어 응모하면 심사해서 선물까지 주신다니 여러모로 저를 만족시키고 흥분시킨 "소잉팩토리"네요.
너무너무 좋아서 잠을 자기전까지, 눈 뜨면 바로 또 볼 수 있게 머리 맡에 두고 잠을 자는 저.. 그 기쁨은 책을 받아보기전까진 아무도 모를거예요.
이제 곧 홈패션 수업을 또 듣고 열심히 배워보리라 , 다짐 한 저. 소잉팩토리가 든든한 친구이자 선생님이 될 듯 해요. 비록 지금은 초보딱지가 철썩 붙어 있지만 소잉팩토리가 그 길을 밝혀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전문가 분들도 정말 대 만족하실 책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소잉팩토리"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 제 옆에 든든한 친구가 되어 주세요~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