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자녀양육에 대한 도서중 가장 최고로 꼽는 책이다. 

책을 좋아해서 애들 키우면서도 책을 많이 빌리고 읽은 편인데 이책은 친구처럼 끼고 앉아 자주 읽고 또 읽곤 했다.

 

전혜성 박사는 이대 영문과2년 유학을 떠나 고학생시절  (고)고광림박사를 만나 결혼을 하고 자녀를 여섯명을 낳아 기르며 박사학위를 따내고, 예일대교수를 지낸 분이다.

고학생 시절 시간.돈이 모두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기이면서도 자녀들을 양육하고 교육하면서 본인의 공부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녀 스스로가 본인이 모범을 보인게 나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했지만, 자녀들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사회에 봉사하는 동암문화연구소(이민자를 돕는 프로그램. 차세대 지도자 양성프로그램)또한 자녀들에게 섬김과 자원봉사를 가르치기 위해서 였다고 말한다.

 

이 분의 가장 큰 자녀교육의 모토는 덕승재와 베푸는 삶이다.

덕승재는 재주가 덕을 앞지르면 안되는 것을 말하고 베푸는 삶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야 한다는 가르침이었다.

또한 남편과의 적절한 역할분담으로 어머니는 섬세하고 따뜻하고 감성적인 부분을, 아버지는 원칙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아이들이 학교다녀오면 공부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작은 아파트에 책상만 줄줄이 사놓았고, 실제로 아이들이나 아이들의 친구도 이 집에 오면 공부하고 책읽는 분위기가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두부부는 공부하는 학생이었으므로 보여줄 수 있는 게 늘 공부하는 모습이었다.

즉, 자녀교육이란 모델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최고의 멘토가 되려면 먼저 부모 자신부터 인생의 목적과 목표를 늘 생각하며 거기에 맞는 경험을 쌓고 바람직한 모범을 보여야 한다. 아무리 부모라도 본받을 만한 것이 없다면 자식들이 그 가르침을 따를리 없기 때문이다. 부모 자신이 먼저 목적의식을 갖고 일관성 있는 행동을 하면서 계속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부모로써의 삶이다."-128p

 

소수민족의 편견이 더 심했던 1950년대에 미국에서. 자녀들을 여섯이나 낳아 기르면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민족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않도록 애썼다.

이들은 부부와 자녀 여섯이 모두 박사학위 11개를 취득하였다.

게다가 인권과 봉사에 신념을 가진 자녀들은 미 국무부 차관보, 매사추세츠주 보건후생부 장관, 하버드대학공공보건대학원 부학장등을 역임하게 된다.

이 모든게 섬기는 사람이 되도록 교육한 부모와 그런 사람이 되고자 공부한 자녀들의 결과였다.

 

전혜성박사의 이런 가르침은 본인의 부모님에게서 받은 영향력이 크다. 그러므로 교육은 가정대대로

부모의 영향력이 가장 크게 미친다고 볼수 있다.

 

책을 좋아는 하지만, 한번 읽고 다시 읽지 않는 책이 있고, 한번 읽고도 옆에 두고 수시로 보게 되는 친구같은 책이 있는 데 바로 이 책이다.

자녀교육에 고민하시는 분들.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막막한 분들은 이책을 읽으시라.

읽고 용기를 얻고 실천해 보시길.

전혜성 박사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천재는 태어나는게 아니고 길러지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