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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녀의 감성으로 논리적인 글쓰기를 말하다  | 서평 2014.09.30 21: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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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
나무발전소 | 201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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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후면 밀레니엄 시대가 열린다던 가을 초입이었다. 사보 기자가 되고 싶었던 나는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한겨레문화센터 PR전문가과정을 수강했다. 직장인들의 틈바구니에서 대학생이었던 나는 조용히 강의나 들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첫인사를 마치자마자 뒤풀이를 도망갈 수는 없었다. 한 번만 가자고 생각했다. 삼삼오오 둘러앉은 생맥줏집에서 나는 수줍게 맥주를 홀짝이며 4학년입니다만 앵무새처럼 외치고 있었다.

 

그때 한 여인이 맥줏집에 들어섰다. 강의 때 보이지 않던 사람이었다. 일정이 있어 늦었다고 했다. 자기소개를 했다. ‘대우중공업 사보를 담당하고 있는 전미옥입니다.’ 내 앞자리에 앉았다. 그리곤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다. 가을밤 분위기는 무르익어 갔고, 그 여인은 ‘왕언니’란 별명을 얻었다. 우리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남자가 사보 기자를 하고 싶다는 흔치 않은 상황에 대해 잘 이해해주었다. 3개월 과정 내내 조언을 해준 것은 물론 과정의 끝 무렵 사보를 만들 수 있는 회사에 추천을 해주었다. 덕분에 나는 잘 나가는 편집디자인 회사에 당당히 입사할 수 있었다. 내 꿈의 첫 단추를 연 것이다. 교육 수료 후에도 우리의 인연은 이어졌고 한국사보협회, 사보PR닷컴을 함께 하며 기획과 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2014년 9월 19일. 그녀의 책 <스토리 라이팅>(나무발전소) 출간 기념 강연회에 패널로 초대를 받았다. 강연회 2부 순서에 마련된 글talk book톡 순서에 40대 대표주자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대학 시절 만나 저자이자 CMI연구소의 대표로, 한 회사의 기획실장으로 대중 앞에 섰다. 지난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갔다. 숱한 밤을 지새우고 열정을 불태웠던 시간이었다.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보람이 느껴졌다.

 

<스토리 라이팅>은 전미옥 대표가 늘 말해오던 기획과 글쓰기 비법의 결정체다. 문학소녀의 감성으로 논리적인 글쓰기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본인 또한 오랜 기간 대기업에서 근무했고 강의와 코칭을 통해 제대로 된 비즈니스 글쓰기의 필요성을 알고 있었기에 어떠한 부분이 필요한지를 정확히 짚어낸다. 그러니 글쓰기가 두려운, 남들과는 차별화된 글을 쓰기를 원하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라.

 

지난여름에는 책쓰기 학교를 통해 멋진 세 남자와 한 권의 책을 펴낸 사실도 알고 있는 터라 나는 책의 가치 이전에 그 열정을 먼저 논하고 싶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누구보다 먼저 달려갔고,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이 책도 빛을 볼 수 있었다. 그 마음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글쓰기에 조금이라도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

 

by 꽃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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