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00일에 33권 읽기에 한 리스트의 목록에 있는 책 중에 하나이다. 중간에 많은 시간이 있음에도 시간을 내지 못하고 긴 공백기간을 거쳐 오랜 시간동안 책을 읽는 과정을 토로하면 핑계 아닌 핑계로 치부할 수 있을것이다. 나 자신과의 약속과 책을 읽고 교양과 새로운 사실을 아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은 책을 읽는 행위와 비로소 책을 다 읽고 하나의 연결고리가 될수 있는 기록적인 산물에서 고스란히 남아있는 형태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단순하게 책을 읽고 책을 평가하는 주관성이 곁든 형태는 개개인의 의견과 생각이 틀리다는것을 감안해야 할 뿐더러 책의 종류, 느낌, 분야만큼이나 새로운 시선으로 우리곁에 찾아오게 될것이다. 책의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책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 평가, 후기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수 있을것 같다.

 

모든 요리에 담긴 과학적 원리를 세상에서 가장 쉽게 풀어낸책이자 엄마가 미처 알려주지 못한 '요리의 기본'과 '쓸모 넘치는 팁'이 가득한 책이라 할수 있다. 다양한 이력을 가진 9명의 저자들은 '새우튀김'부터 '야채의 냉동보관'까지 세상의 모든 음식과 관련된 과학적 원리를 술술 읽히도록 재미있게 풀어썼다. 제대로 된 밥상을 차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재료를 준비하는것과 조리법, 간 맞추는 비법 등 모든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상세하게 담아 놓았으며 어디가서 물어보기도 창피했던 기본상식과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사례들까지 꽉꽉 채워져 있다. 기억해야 할 요리 상식과 응용하기 좋은 스킬들은 따로 분리해 <끄덕끄덕 요리 상식>과 <알아두면 편리>라는 코너로 실려있어 편리하다.

 

책 구성은

 

part 1. 조리의 비밀 (튀김, 볶음, 구이, 조림, 찜, 전자레인지가열)

part 2. 음식재료의 비밀 (육류, 어패류, 계란, 우유, 유제품, 콩제품, 쌀, 밀가루, 녹말, 감자류, 과일류, 냉동식품)

part 3. 간 맞추기의 비밀 (소금, 설탕, 식초, 국물내기, 간장, 된장(미소), 마요네즈/드레싱, 케첩, 향신료)

part 4. 물의 비밀 (정수기, 물과몸, 미네랄) 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이런식으로 음식과 시사교양, 음식에 대해 알지 못했던 항목까지 낱낱이 파헤쳐주는 교양있는 책이자 앞으로 음식을 만들어가는 해야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알지 못했던 음식에 대한 시사적인 책임을 부정할 수 없다.

 

책에 관한 중요한 글귀를 정리함으로써 서평을 마치도록 하겠다.

 

요리사의 수고를 헛되이 한다는 점에서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기는 하나 튀김옷을 벗겨내고 먹으면 다이어트가 된다는 말은 사실이다.

- P13

 

액체는 기체를 바뀔때 주위로부터 열을 빼앗는다. 이를 기화열이라 하는데, 이는 한 여름 무더위가 한창일때 뜨거운 지면에 물을 뿌리면 시원해지는 현상과도 같다. 이런경우 물이 증발하면서 지면에서 기화열을 빼앗기 때문에 온도가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 P15

 

"데우고 싶지 않은 음식은 알루미늄 은박지로 씌우자"

알루미늄 머그컵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도시락 혹은 통조림, 뚜껑을 덮은 냄비등에 식품을 넣어 전자레인지에서 가열해도 중심에 마이크로파가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따뜻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전에 다른 식기로 옮겨야 한다. 도시락을 데울때 채소나 과일을 데우고 싶지 않은 것은 미리 알루미늄은박지 등에 따로 포장해 두면 그것만 꺼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간편하다.

- P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