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구두 걸어라

 

하야시 아키코의 그림책은 확실히 동양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것 같아서 좋아요. 또한 이 책은 아가들에게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그런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아이에게 계속 읽어주다보면 아이에게 혼자서 신발을 신는 법도 배울 수 있고 걸어다니는 것에 대한 흥미를 부쩍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또한 이 책 이외에도 하야시 아키코가 쓴 도 다른 아기 그림책인 [싹싹싹] 이라든가 [달님 안녕], [손은 어디에] 책도  함께 읽으면 참 좋은 것 같아요.

 

오늘 외출을 하고 보니 낮기온이 부쩍 올라가서 이제 완연한 봄이 온 것 같네요.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봄소식을 알리는 꽃은 아직 피지 않았지만 조만간 노오랗게 핀 개나리나 분홍색 진달래꽃, 커다란 꽃봉오리를 자랑하는 목련이며 예쁜 솜사탕같은 벚꽃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고 또 아이랑 바깥 외출을 해보는 것은 참 좋은 활동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요. 단순히 리뷰를 읽는 것보다 아이에게 이 책을 직접 읽어준다면 왜 아이들이 그토록 이 그림책을 좋아하며 깔깔거리며 웃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랍니다.

 

이제 막 걷기 시작하는 아이들. 또는 겨우내내 추워서 바깥외출을 거의 하지 못하거나 놀이터에서 놀 기회가 없었던 아이들에게 예쁜 구두를 사주고 바깥에서 아장아장 걷는 모습을 본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스스로 신발도 신어보고 또 실컷 신발을 신고 걸어보고 뛰어보는 즐거움. 그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