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 모르게 해림이와 함께 읽었던 책들이 대부분 외국 작가 책들이 많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일본 작가의 책들이 상당 부분 있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나라 작가의 글과 그림으로 된 단행본을 보게 되었어요.

'감쪽같이 속았지!' 란 우리말, 우리 그림책이랍니다.

초록색 싱그런 풀잎들 사이로 자세히 보면 사마귀와 카멜레온이 보인답니다.

해림이는 카멜레온을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왜냐면요.. 요 곤충들 위로 반질반질한 특수비닐이 입혀져 있거든요.

그래서 촉감만으로.. 빛에 반사된 것만으로 아이들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답니다ㅎㅎ

카멜레온의 얼굴을 아주 상세히 볼 수 있는 그림이지요~

사실 저 그림은 낮잠 자고 일어나서 아주 배고픈 카멜레온의 모습이랍니다.

카멜레온 얼굴 이리저리로 모기 한 마리가 왱왱~ 날아다니고 있는 것을 보고 먹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지요~

"쩝, 저까짓 것! 먹어 봤자 배도 안 부른 걸."

카멜레온을 의인화해서 아주 재밌게 표현했죠?ㅎㅎ

이때.. 배고픈 카멜레온의 먹잇감 왕사마귀가 나타났답니다.

해림양은 자연관찰책에서 보았던 메뚜기라면서 메메~~ 하더라구요^^

"웅..메뚜기랑 비슷하게 생겼어?? 저건 사마귀야~~"

열심히 설명해줘도.. 이 녀석.. 처음 본 사마귀는 같은 초록색인 메뚜기로 여전히 보이나봐요ㅎㅎ

배고픈 카멜레온이 왕사마귀를 잡아먹었을까요??

왕사마귀 역시 배가 고파 먹잇감을 찾고 있었답니다.

두 녀석 중 누가 먼저 배를 채웠을까요?ㅎㅎ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구입해서 보시길 권할께요^^

자연관찰 외 단행본으로 곤충 이야기 책은 처음인데요..

카멜레온과 왕사마귀 두 녀석의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로 읽어주는 이로 하여금 흥미진진했답니다.

특히 마지막 부록 페이지에 있는 카멜레온의 종류와 생김새를 더 상세히 알 수 있는 코너가 있어서..

곤충에 대한 정보를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아이와 함께 초록색 싱그런 풀잎들 사이에서 같은 초록색인 곤충들 찾는 재미도 쏠쏠했구요~~ㅎㅎ

또한 오랫만에 우리나라 작가의 글과 그림으로 된 책을 보게 된 것도 아주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