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아이들의 학교생활의 한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이야기로 엮어져있다. 모두 일곱 편의 이야기가 있는데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아주 상세하고도 실감 있게 그려져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공부는 잘하고 있는지, 선생님 말씀은 잘 듣고 있는지, 또한 아이들과 잘 지내는지 등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궁금한 것이 아이들과의 생활이다. 아이들은 친구와의 관계 속에 정말 많은 것을 배운다. 이것은 아이들이 앞으로 더 큰 사회에 나가서 좀 더 익숙한 생활을 하기 위한 단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도 하지만 더러는 싸우기도 할 것이다. 그렇게 아이들은 서로의 관계 속에서 갈등도 생길 것이고, 그것 때문에 힘들어하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에 대한 배려도 배울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느끼게 되기도 할 것이다.
이 책에 있는 동화들은 모두 이런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우리 어릴 적에는 생김새에 따라 별명을 부르기도 하지만 이름이나 성을 따서 별명을 지어 부르기도 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별명들이 모두 기분 좋게는 들리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별명을 부를 때마다 괜히 기분이 나빠지곤 한다. ‘윤병신이  뭐야!’ 에서는 무심코 부른 별명이 상대방에게는 어떤 감정을 갖게 하는지에 대해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 또한 이 이야기에는 선생님의 이야기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돌 맞은 하마궁뎅이’ 에서는 친구들을 괴롭히는 친구와 갈등을 해소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 외에도 친구의 자신감을 찾게 해주는 이야기, 선거에 진 민지가 마음이 좀 더 자라게 되는 이야기, 아이들에게도 스트레스가 있고, 열등감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그것을 이겨내는 이야기도 있다.
친구들과의 진정한 마음 나누기를 통해 아주 많이 커가는 모습을 담은 이야기도 있다.
아이들이 일곱 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마도 자신의 학교생활을 비교해보며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믿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