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이 작가는 너무도 유명하다. 아니 작가만큼이나 우리에게 친숙한 '삐삐'이다.

책을 읽지 않아도 이 삐삐라는 아이를 모두 잘 알만큼 괜찮은 친구를 이 세상에 내어놓은 작가가 바로 린드그렌이다.

 

삐삐,

어릴 때 이 영화를 보지 않고 큰 아이가 없을 정도로 재미를 제대로 준 아이다.

삐삐와 함께 있으면 못해낼 것도 없고, 무서움도, 두려움도 없다. 이것뿐이 아니다. 세상에는 재미있는 일들이 너무 많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놀이가 되며, 평소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실제처럼 눈 앞에 펼쳐진다. 그러니 하루하루가 재미, 흥미로운 일들의 연속이다.

 

삐삐가 살아가는 방식은 사실 보통 아이들과 다르다. 부모도 없이 그 큰 집에 혼자 살지만 두렵거나 힘들지 않다. 잘 살아간다. 만약 삐삐에게 부모와 같이 살아가는 아이로 보여주었다면 너무 힘든 날이 연속될 것임을 잘 안다. 하지만 삐삐는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고 이겨나간다.

부모에게 의존하는 아이가 아니라. 부모와 함께 살지 않아 슬픈 아이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을 강점으로 여기고 지내는 아이다.

그러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삐삐이다. 틀리고 아닌 것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해결해간다. 그러니 풀기 힘든 숙제는 당연히 삐삐의 몫이다.

 

우리는 이 동화를 읽으며 무엇을 느낄까?

왠지 시원시원하다는 느낌이다. 어릴 때 본 영화이지만 동화를 읽어도 그 재미는 제대로다. 하지만 동화를 읽으면서 그 삐삐의 얼굴이 자꾸만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