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유명한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작가인 이오덕 선생님께서 써 놓은 글을 먼저 읽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 이야기는 언제를 배경으로 하였으며 그 시절에는 어떤 환경이었는지 상세하게 이야기를 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작가의 글을 읽어보아야 한다는 것도 그 때문이다. 작가의 이야기 속에는 어떤 생활환경이었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지금처럼 모든 것이 풍족한 것이 아니었고,생활모습도 다르다. 어쩌면 생활환경이 달라서 이해를 못할수도 있으니 그 때는 그렇게 지내는 것이 평범한 삶이었다고 미리 말해둔다.

 

지금처럼 나무에 올라가면 안되는 것은 그때도 마찬가지였다. 시대를 거슬러 이 책의  배경이 된 년도를 짚어보면 그때의 학교모습은 지금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기도 하다. 지금처럼 잘 닦여진 학교 운동장도 아니고, 수업을 알리는 것도 음악소리가 아니고 종소리였다. 월요일 아침이면 학교 운동장에 모여 조회를 하였고, 조회시간에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아주 길~게 듣기도 하였다.

 

지금처럼 학교운동장에는 잘 가꾸어진 나무가 아니라 열매가 있는 나무도 더러 있었던 때였다.아이들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법이다. 학교 운동장에 있는 버찌를 따먹지 말라고 말하였지만 그 버찌가 있는 나무의 버찌는 자꾸만 없어진다. 편을 짜서 지키게 해도 마찬가지다.

 

이런 모습을 본 선생님은 결국 아이들의 편에서게 된다.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모두즐겁게 사건(?)을 해결해가는 이야기이다.

책을 읽고 나면 역시 이오덕선생님의 글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언제나 어린이의 입장에서 생각하시는 분의 글이니 아이들을 향한 따뜻함을 많이 느껴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