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볼수록 더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요즘 이 고미타로 그림책들이 그렇다. 왜 이제야 알게 되었는지....

고미타로 책만 모두 골라서 보고 있기도 하고, 이 책은 구입을 하였다. 얼마전부터 고미타로 책은 한권씩 사서 자주 보곤한다.

너무 좋으니 모두에게 권하기도 한다.

 

고미타로 그림은 단순하다. 정말 단순하다. 군더더기도 없다. 꼭 필요한 것만 보여준다.그런데 이 그림이 더 매력이다. 간결한 그림이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기를 가진 듯하다.그리고 이야기도 단 몇 줄이다. 읽고 있지만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읽는 이로 하여금 알게 한다.

나만 그런가를 짐작해보지만 아닐것이다. 모두가 그럴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단순한 즐거움도 주고,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즐거움도 주겠지만 어른들에게는 좀 더 다르게 다가갈듯하다.

 

이 아이는 마당에서 놀다가 문득 잃어버린 것이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마당을 조금씩 파본다. 조금 파고 들어가면 내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 한개가 나온다. 조금 더 파보면 또 한개, 더 깊이 파고 들어가면 또 한 개,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자신의 물건들이 나온다.

자신이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 장난감들이 하나씩 찾아낸다. 그리고 찾았다는 즐거움을 느낀다.

 

그림과 글은 이렇게 단순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읽는 사람은 그렇지않다. 단지 그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들은 안다.

그래서 이 작가의 그림책이 좋다.

더 찾아봐야겠다. 혹시 아직 못보고 있었던 그림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찾은 즐거움을 느껴보게 말이다.

고미타로 그림책, 꽤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