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어렵지 않다.
그것이 이 책을 읽고 나서의 나의 결론이다.

이 책에 생각의 문을 여는 7가지 철학동화라고 되어있다.
철학동화라고 특별나게 어렵게 되어 있지 않기에 읽기에 부담이 없다.
이곳에 실린 책들의 내용은 우리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재미있게 이야기로 엮어놓았다. 그리고는 그 이야기를 읽고 난 뒤 여러 가지 질문을 하게 된다. 그 질문에 대해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하면 된다.
질문과 답이라고 해서 어려운 것은 아니다.
얼굴이 예쁜 사람이 정말 예쁜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질투는 왜 생기는 건지, 단점만 있다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지, 왜 내가 아닌 우리를 생각해야 하는 지 등이다.
이 질문에 정확한 답은 없다. 자신이 말하는 것이 답이 된다.
이 질문 속에는 일상에서 흔히 부딪치는 아름다움, 질투와 경쟁, 장점과 단점, 참말과 거짓말, 용기와 두려움, 삶과 죽음, 나와 우리에 대한 주제가 숨겨져 있다. 이 질문을 답하는 것만으로도 철학적 입문을 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라는 질문에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대답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그 답에 대해 철학적 정의로 풀어주기도 한다. 철학적인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질문에 대한 여러 의견을 제시하고 정의를 내려준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만의 답을 스스로 만들어간다.
올바르고 지혜로운 삶을 위한 자신만의 생각 기르기’라는 주제가 제대로 정리되고 있는 철학동화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