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델라는 첩보원치고는 외모가 남달아요. 그것 뿐인가요~
미션을 받을때도 여느 책이나 영화에서처럼 멋드러지게
받는게 아니랍니다. 위에서 떨어지는 종이~!
그런데 이번엔 으악! 떨어지던 종이가 비둘기 입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네요. 그리고 우연히
칸델라의 발목으로 떨어집니다.
처음부터 심상치 않은 미션쪽지의 등장, 특이한 외모의 칸델라,
그리고 '똥고가 가려워'를 내뱉는 말라트라피를 보며
이번엔 어떤 미션을 수행일까 빨리 알고 싶네요^^



'Z'하면 떠오는것~?
이번엔 그것에 관한 미션인것 같은데요,
바로 조로의 가면을 찾는거랍니다.
용감한 스파이 칸델라는 변장의 달인답게
남의 집으로 가서 살짝 빌려 입고
다른 모습이 되어 바람처럼 사라지곤 하지요.
(솔직히 겅중한 키 때문에 금세 알아차리긴하지만ㅋ).

이번엔 티후아나로 가야하는데 거기가 어디일까요?
음~ 켈리포니나에 접한 메시코 국경도시라는데,
그러고 보니 칸델라의 모습이 양갈래로 땋은 머리,
큰모자와 판초, 척봐도 멕시코 분위기네요.
사람들을 따돌리는 방법은 아주 쉬워요.
엉뚱한데를 가리키며 저기 좀 보세요~! 하면
100% 먹혀서 그대로 사람들의 시선을 다른데로
돌리는건 문제도 아니랍니다. 아주 가끔 저도
써먹는 방법인데, 그러고보면
누구나 이런 스파이 기질이 있느건 아닐까요?ㅎㅎ

크지도 작지도 않은 농장, 말과 신사, 지붕, 천장, 벽,
그리고 농장지기가 있는 곳을 찾는 칸델라,
좀 유치하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 조로가 있는 곳으로
찾아간다는 건데요, 어머 글쎄 모나스테리오 대장이
조로의 가면을 가지고 있는데도 눈치 못채고 있네요.
그 놈의 근시 때문에...

칸델라는 다섯명의 호아킨, 스콜틀랜드 남자,
세손가락 잭, 작가에게 칼을 한 자루씩 주는데,
무슨 생각인지 처음엔 영문을 몰랐는데 결투가
끝난 다음 감을 잡았어요. 돌작을 기록하며
박수도 치고 환호성을 지르는 가운데
'조로'를 찾은것 같습니다.

역시 칸델라는 슈퍼 첩보원답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조로의 장기인 펜싱의 기본 동작이 그림과
설명으로 자세히 나와 있고, 조로의 가면을 만드는
방법도 있어서 책 읽은 도중에 조로 흉내내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답니다.



사람들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어서
사물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는경우가 있곤 하지요.
조로의 생김새 역시 키 크고, 힘이 세고,
피부는 가무잡잡할고, 콧수염이 비겁하게 나잇고,
눈동자는 검을 거라고 생각하며 맘대로 상상합니다.
금발에다, 피골이 상접하고, 피부는 백옥처럼 희고,
눈동자는초록색일 수도 있는데두요.

그에게 가면을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고,
낡은 커튼으로도 가면을 만들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며
조로의 가면 찾기 미션완료합니다.



상황에 맞는 변장과 뛰어난 관찰력,
그리고 유쾌한 사고 방식의 첩보원 칸델라는
대충 하는 일이 없네요.
미리미리 준비해서 급작스런 사건이 생기면
바로 대처하는 발빠른 첩보원의 자질을 타고 났더라구요.
다음엔 어떤 미션쪽지가 날아올까요?
슈퍼 첩보원 칸델라의 다음 미션이 무척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