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라고 하면 예전엔 중학생들을 생각했는데 지금은 초등 중학년만 돼도

벌써 사춘기의 기미가 보이더라구요. 어린 아이들이라고만 여겼던 초등학생들인데

책을 읽다보니 내 아이들도 이런 생각과 고민을 했겠구나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어요.

부모님께  말하기도 어색하고, 담임 선생님은 더 어렵게 느껴지고 그렇다고 경험있는

형이나 누나가 있는것도 아니어서 고민이 생기면 해결하기보다는 속으로 끙끙 앓다가

결국엔 곪아 터져서 엉뚱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는데요, 이 책에서는 보건 선생님이

아이들의 말에 성심껏 귀 기울여주시고 마음을 잘 이해해 주시며, 무엇보다 아이들

모두에 대한 정보가 빠삭하신 분이라 고민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신답니다.

보건실 선생님이시라 사춘기가 되면서 일어나는 몸의 변화,이성문제, 성폭력,

2차 성징에대한 상담과 조언은 기본이고, 학교폭력, 스트레스,컴퓨터 중독, 따돌림,

진로,부모와의 갈등, 가정 형편을 주제로 아이들이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들을 

훈계조가 아니라 아이이 입장에서 바라보고 난관을 극복하는 방법까지 모색하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더군요.아이들 각자의 고민들은 하나의 에피소드로, 이야기마다

  뱃살공주 보건선생님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마지막 페이지까지 재밌게 쫙 읽을수

있었네요. 이런 선생님이 학교에 계시다는것 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큰힘이 되는 것을

 느꼈는데요, 현실적으로 이런 선생님 역할을 해주실 분이 그리 많지 않다는 생각에

암울하지만(당연히 이런분이 많다면 좋은 일이지요) 책으로나마 아이들은

 자신들이 안고 있는 고민이 쉽게 해결되리라 여겨집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초딩들의 사춘기]의 뱃살공주 보건 선생님을 만나서 고민타파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