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생각하는게 있고 자존심이 있는데 어른들은 그맘을 왜 몰라주는지

동화를 읽으며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로 참 당돌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감심장이 아니라 상상으로만 끝냈던 제 어린시절과는 판이하게 다른 요즘 아이들의

대응방식은 어쩌면 어른들이 그렇게 만든 원인제공자라는 사실,

슬프지만 인정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지 관심도 없다가

일이 불거진 다음에야 아이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엄마가 먼저 읽어봐야 할 동화 [삐뚤어질거야]

키도 작고 공부도 별로인 김경민, 짝꿍 혜미에게잘 보이이고 싶어서 열공했지만

뒷면에 있는 문제를 풀지 않아 국어 점수가 전교 꼴찌래요. 하지만 수학은 92점이라

아주 만족하고 있었는데 주변사람들이 보여주는 뜻밖의 반응이 이상해요.

친구들은 그렇게 잘볼 일이 없다며 혜미 것을 보고 베꼈다고 말합니다.

그래도 엄마는 기뻐하시겠지 했는데 형과 비교하며 무안을 주네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지 못해 상처받은 경민이,

가만히 아이를 바라보는 태도며 말투는 엄마는 내편이 아니라는 것을

확연히 보여주는군요. 아~ 경민이 맘이 얼마나 아플까요?

그런데 경민이가 이제부터 삐툴어질거야 하며 집을 나가 버려요!

 좀있다 들어가겠지 했는데 정말로 집엘 안들어가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처음보는 강아지를 꼭 껴안은채 어느 연립주택 계단에서 밤을 지새웁니다.

엄마아빠는 나같은건 관심도 없어... 난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

나만 없으면 우리 가족은 행복할거야...서러움으로 가득 찬 경민이의 마음은,

밤공기만큼이나 차가워진즛합니다. 어떡해야 경민이의 마음을 녹일수 있을까요?

가족은 자신을 이해해주고 사랑한다는 것을 경민이가 꼭 느낄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이를 대할때는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이해가 최우선이 돼야하는데도

경민이 엄마의 모습을 보며 바로 내 모습이지 않을까 잠시 되돌아 봤네요.

배려와 대화를 통해 아이가 상처를 받지 않도록 많은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경민이와 강아지가 서로 보둠었기에 밤사이 얼지않고 둘 다 무사했던 것처럼

가족은 그렇게 기대고 위안이 되는 존재라는 것을 느낀 동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