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한해 한해 자라날수록 부모는 기대치가 높아집니다.

그리고 아이는 시시때때로 질문을 던지기도 하지요.

왜 태어났고, 왜 공부를 해야하고 왜 좋은음식을 먹어야하는 거에요?

그럴때 저는 너를 위해서야~~ 참 막연한 대답이에요.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고 엄마를 위해서로 생각하는 요즘 아이들...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우연이 아님을, 귀하고 귀한 한 생명체로

태어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최고의 책을 만났습니다.

아이에게 읽어주며 맞아! 이거야! 이거였어. 답답했던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할아버지와 맥스의 대화에는 진리가 숨어있답니다.

아이에게 아빠보다 어쩌면 할아버지가 편한 상대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인생을 더 먼저 오래 살아본 장본인이기에 맥스의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더 명쾌하게 나올지도 모르지요.

여쭙고 싶다는 손자의 말에 "질문 한 방 쏘거라!" 하는 멋진 할아버지.

"저는 여기 이 세상에 ........왜 있는 걸까요?"

"낚시하려고." 일단 가볍게 받아쳐주면서 손자의 질문을 칭찬하십니다.

"멋진 질문이야.맥스. 한 번도 그런 질문을 안 하고 사는 사람도 많단다.

하지만 그거야말로 가장 중요한 질문이지."

이어지는 할아버지의 질문~~맥스에게 새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군요.

새는 무엇이 되었을때 제일 행복할까? "좋은새가 되었을때겠죠" 빙고~

맥스는 맥스가 되려고 여기 있는거지

과자와 샌드위치중 어느 것을 도시락으로 가져가야 최고의 맥스가 되는데 도움이 될까?

숙제를 해야하지만 TV도 보고 싶다, 하지만 최고의 내가 되려면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스스로 묻고 답하는맥스는 알게모르게 최고가 돼가고 있는중이에요.

아이스크림을 더 먹고 싶다고 할때, 게임을 더 하고 싶다고 떼 쓸때,

더 늦게 자고 싶다며 안잘때,"최고의 내가 되는 이야기"는 최고의 처방전이 될거 같네요.

저도 이 책을 읽고 나서 간간이 아이에게 자극을 줬습니다.

최고를 1등이라고 잘못 이해하는 바람에 다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최고가 된다는 것은 친구를 이기고 1등을 한다는 의미가 절대 절대 아니고,

나 자신이 세운 기준에 따라 스스로에게 거는 약속이라서 올바른 선택을 하면

행복한 기분이 들고, 그러면서 최고의  내가 되는데 도움이 된다구요.

불완전한 나, 하지만 최선을 다해 최고의 내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보는것만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서툴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나,

반드시 내가 원하는 나다운 최고의 내가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