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육을 말하면서 핀란드가 빠지지 않는 이유는 수학 흥미도가 세계 1위라는데

있지요. 초등 저학년때까지 좋아하고 잘 하던 우리나라 아이들이 왜 학년이 갈수록

수포자가 되는지 그 이유를 핀란드 수학을 꼼꼼히 살펴보니 이해가 되더군요.

틀에 박힌 반복되는 숫자 계산, 연산이 기본이라며 유아부터시작하는 학습지가

결코 아이의 수학에 대한 흥미에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는 확신이 들었네요.

학습 뿐 아니라 운동 역시도 아이가 하고자 하는 의지를 끌어내 주는 것이

코치하는 사람의 본분이라고 했을때 '핀란드 수학'은 충분히 학습자료로서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솔빛길에서 출간된 [핀란드 수학 교과서]1-1을

딸 아이가 시작한지 며칠 됐는데요, 표지도 상큼해서 아이가 참 좋아하네요.

예비초등학생이고 본인이 너무 하고 싶대서 하는 거라 어린이집 다녀오면

제가 말하지 않아도 혼자 책상에 앉아 열심히 즐기며 푼답니다.

가끔 문제의 의도를 모르겠는 경우엔 제가 문장을 같이 읽으며 찬찬히 하나하나

문제 읽는 방법을 알려주는 정도구요, 풀이는 순전히 아이 혼자 하게 놔두지요.

그동안 봐왔던 학습지랑 비교되게 참신해서 날마다 다른 문제를 다룬답니다.

 

 

 

 

 

 

숫자를 제시해 놓고 답을 요하는 형식이 아니라 그림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형태에요. 쉬운듯 하지만 문제를 잘 이해하지 않으면 절대로

풀 수 없는 그런 문제에요. 기계적으로 연산만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를 풀면 풀수록 참 좋은 문제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규칙을 스스로 만들어보라는 문제~~ 저희 딸아이는 규칙 정말 끝내주는 잘 찾는

아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만드라는 문제는 처음이라 이리 해놨네요.

전혀 틀린건 아니지만 규칙을 가지는 갯수를 빈칸에 알맞게 배치해야하는데

색을 총 14칸 중에 12개 칠하고 나머지 두 칸에서 다시 시작하는~~ㅎㅎㅎ

 

 

 

 

네모 대신 상자 속에 몇 개 있는지 물어보는 문제에요. 다짜고짜 숫자를 써 놓고

알맞은 숫자를 쓰라는 문제는 이제 그만 ~ 지루한 수학으로 가는 지름길이에요.

아이들이 숫자에 수학에 재미를 붙이고 흥미를 잃지 않게 꾸준히 하게 하는방법,

바로 핀란드 수학의 비법이었더라구요. 남보다 더 어려운 문제집, 몇 년 앞선

선행학습이 모든 아이들에게 적용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네요. 무엇보다

아이가 학습을 좋아하게 만든다면 그 다음은 누가 뭐래도 끈을 놓지 않고

파고들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 아이가 되기를 원하기애 저희 딸 수학만큼은

앞으로도 계속 [핀란드 수학교과서]로 쭉 ~~시킬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