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윔피키드 시리즈가 모두 다 있다. 영문판으로도 3권정도 있다.

영화까지.. 완전 오타쿠다. 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점은, 이렇게 재밌는 영화가

왜 국내개봉은 안했는지, 그리고 분명히 영화에선 중딩인데 왜 책에선 초딩인지..

잘 이해가 안 된다. 이 책은, 그레그 헤플리라는 이름의 중딩?초딩?

아이가 학교와 집에서 펼쳐지는 재밌는 일기 형식의 글이다. 이 일기는

우리 나라의 학생들이 선생님과 엄마가 확인하는 걸 위해 쓰는 가짜,

알이 없는 일기가 아니다. 자신이 후회하고 원망하고 짜증내고 뒷담화하는,

진짜 일기다. 이 책에는 정말 자신이 당한다면 웃지 못할 상황들이 벌어진다.

허벅다리통이라는 가장 맛있는 치킨 다리. 학교 바자회에서만 맛볼 수 있었지만,

마트에서 발견한 같은 허벅다리통은 학교보다 1/6이나 싸다.

학교에서 바가지를 씌운 것! 자기가 직접 허벅다리통을 팔기 위해 광고를 하려 하니

돈이 너무 많이 든다. 그래서 결국 전단지를 붙였다가 낙서했다고

오해해 용의선상에 오른다. 이것 뿐만이 아니다! 동생에게 컵이 떨어지는

마술을 보여줬더니 안경없으면 장님이나 다름없는 엄마 안경을 가지고 따라하다

완전히 망가뜨려 엄마 대신 동생을 돌봐야 한다. 원칙적인 동생 때문에

고생하는 그레그..하지만, 정말 겨울맞이로.. 대~~~박! 폭설로 집이 갇힌 것!

전기가 끊겨 고생하더니 알고 보니 엄청난 반전이 있다. 난 이 책은,

아이들이 공감하지만 어른들도 읽어야 할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