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에 대한 편견을 깨 줄 재밌는 책이 나왔네요.
외부에 나가면 아이들도 왠지 불안하고 불편한지 안가려고 하지요.
몇 달 전엔 아이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한 친구가 똥을 누고 있었나봐요. 그런데 화징실 간 친구들이
똥 싼다고 놀렸다는 거에요. 저희 아이도 그건 나쁜거라고 생각했는데
마침 선생님이 그 모습을 보고 놀린 아이들을 혼내주셨고
'똥'에 대한 특강(?)을 다시 하셨다더라구요.
아이들이 갖고 있는 똥에 대한 안좋은 생각들,
더럽고 냄새나고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창피한 것이라는
선입견을 고쳐주고 배변습관까지 잡아줄 내용이라 이미 다른 나라에서도
인기만점이라는 책이라고 하네요.

코가 휴지 모양인 똥코끼리~~
잘 생기지도 똑똑하지도 않지만 한가지 잘하는게 있어요.
ㅎㅎ 바로 똥싸는 거라지요^^ 못된 사냥꾼이 총을 쏘기 전에 뿌지직!

농부 아저씨의 딸기를 크게 키우기도 하구요,파리 부인의 배도 채워준답니다.

 

길을 잃은 아이들에게 똥으로 길를 알려주는 맘씨 착한 똥 코끼리.
남들이 하기 어려운 일도 척척 해결하는 똥코끼리는 슈퍼맨 같아요.
똥으로 불도 끄고 환산 분화구도 막아버리는 똥코끼리가 말합니다.

"너희들, 엉덩이에 똥꼬 없어?"
"있다면 나처럼 해봐~" 뿌지직! 뿌지직!
헉~~ 신호가... 이 책은 읽고 나면 변의가 갑자기 느껴지면서
뛰어가게 되는 마법이 있는듯 합니다.
음지에 있던 똥, 그동안 숱한 오해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똥이
어린이 동화에서 새롭게 다뤄지는 모습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에요.
부끄러워 말고 똥코끼리 노래를 부르며 화장실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