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동화 소재 중 둘째가라하면 서운해 할 방귀~
단골손님으로서 아이들에게 무한한 웃음과 상상력을 선사하지요.
옛이야기에도 자주 나와서 익숙한 저희 아이는
아침에 심으면 저녁에 따먹을수 있다는 오이씨 이야기가 생각났나 봅니다.
단, 이 오이씨는 방귀를 한버도 뀌지 않은 사람이 심어야 한다지요~
맞아요. 방귀를 안뀌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거에요. 그것은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인데, [방귀를 뽀옹!]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방귀 뀌는 것을 보면서 방귀의 유쾌함에 빠져들고 만 책이네요.

머리가 부스스한 이유가 바로 이가 방귀를 뀌어서 그랬군요!!
이가 방귀뀌기 전에 얼른 머리를 감아야겠네요~~


햄스터가 방귀를 뀌니 쳇바퀴가 뱅그르르~
무심코 지나쳤던 현상들에 하나씩 의미를 부여하니까 정말 그럴듯 하네요^^


나뭇잎이 후드득 떨어지는 것도 다람쥐가 방귀를 뽀옹 뀐거지요.ㅎㅎ
그렇다면... 치즈에 구멍이 뚫린 이유는 뭘까요??
바로 쥐가 방귀를 뽀옹~~~

이외에도 참 많은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달팽이, 물고기, 공룡, 얼룩말 ,사자, 해마, 매머드 등등.
페이지마다 흉내내는 말들이 들려주는 경쾌함에 아이랑 저도 모르게
자꾸 뽀옹~~ 하게 되더라구요.
책 에 등장하는 것 아닌 것도 사물을 보고 왜 그런지 알아요?
하며 아이와 말놀이를 했는데요, 길을 가다가 버스가 지나간 다음 바람이 휙~
부는걸 보고 버스가 방귀를 뽀옹해서 그렇다는 거에요~~
방귀 하나로 끝없는 상상을 할 수 있게 하는 재밌는 책,
유아들 감성을 키우기에 참 좋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