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아팠던 지난 겨울이었습니다.

몸도 아펐지만 아픈 몸보다 더 아픈 건 마음이었지요.

어느 날, 동네 도서관에서 우연히 마주친 마스다 미리의 작품

그렇게 한권을 시작으로 그녀의 전 작품을 읽게 되었지요.

예약까지 해가면서 부리나케 읽었어요.

사실 작품 전부가 심장 깊숙이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몇몇 작품들은 폐부를 찌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기본 세계관(?)에 더욱 매료되었지요. 

자극적이지 않고 심심한 듯 그러나 툭 내뱉는 한 마디가 굉장히 울림이 있었어요.

 

그래서 소장하고 싶다, 오래 보고 싶다는 생각에 검색하던 차

앙증맞은 문고판이 있기에 망설임 없이 주문했어요!

원 책들보다 사이즈가 작아서 볼 때 조금 아주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요. ㅎㅎ

그렇게 책꽂이에 앙증맞게 꽂아 두었지요~

그렇게 백에 담아 두었지요~

잔잔하지만 때로는 먹먹하게 만드는 그녀의 그림과 글은 문득문득 펼칠 때마다 감동을 줍니다.

 

사실 유난히 아팠던 지난 겨울, 마스다 미리로 치유했습니다~

저처럼 누군가의 한 마디가 필요한 분들에게 이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마스다 미리의 책 전권을 읽은 사람으로서 이 시리즈에 들어가 있는 작품들은 한 권씩 사셔도 소장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단 시력이 너무 나쁘시거나 노안이 있으신 분들은 원 책으로 주문하셔요.

사실 많이 작긴 하거든요.

40대 여성을 위한 힐링 만화입니다. 완전 강추!

물론 꼭 어떤 연령층 성별을 떠나서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