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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밀> 단 한작품만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요네자와 호노부.

국내에는 두번째로 출간된 작가의 작품으로 의외로 단편집이네요.

이 작품은 한마디로 다섯편의 '잔혹한 동화'라고 정의내리고 싶습니다.

오싹한 느낌이 드는 호러물에 가까운 소설로 '모든 예상은 마지막의 마지막에 뒤집어진다!'라는 띠지의 문구처럼 수록된 작품 모두가 결말이 강렬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작품 자체의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어둡고 신비스러운게 잔잔하지만 꼭 뭔가 벌어질것만 같은 태풍전의 고요상태로 지속되다 마지막에 섬뜩한 반전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런점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여름에 출간되었더라면 더욱더 큰 호흥이 있지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서늘한 분위기가 압권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수록된 다섯편 중에서도 '북관의 죄인' '산장비문' '타마노 이스즈의 명예' 이 세편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특히 '산장비문'은 다 읽고나니 영화 '미저리'가 연상되더군요. 특히 마지막 장면..아 무섭습니다 -_-

비록 추리 소설은 아니지만 결말에 좀 생각해봐야할 부분도 있었습니다(아마 제 독해력이 부족한 탓일겁니다;).

다 읽고 어 뭐지? 이러다 다시 앞에 몇장 끄적이면 바로 알 수 있는 수준이니 여러분들이라면 뭐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겁니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단편집이라 몰입감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일관성 있는 분위기덕분에 독자가 빠져들기에도 그만입니다.

호러 소설같이 섬뜩/오싹/서늘한 느낌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매료될만한 작품이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