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시대는 사람의 목숨을 간단히 뺏을 수 있는 시기였기 때문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연대감이 매우 강했습니다. 제가 에도 시대물을 계속 쓰고 싶어 하는 이유는, 그렇게 따뜻한 인간의 정이 있는 사회를 향한 동경 때문입니다. 작은 것도 함께 나누고 도와가며 살았던 시대가 있었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페이지 :작가의 말

내가 본 에도 시대 작품은 대망 하나있는데 그 작품을 보면 이러한 말이 공감되는 걸 느낄 수 있다. 사실 현대 시대에서 사람과 사람사이의 정이 없어져 가는 이유는 사회가 분업화 되고 물론 정말 혼자서는 살아갈 수는 없지만 이러한 에도 시대처럼 직접적인 사람의 도움없이는 못사는 사회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사람에 의한 살인 또한 드물고 전쟁이나 전투 또한 거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목숨의 위협이 없어지면저 더욱 더 가속화 된 것이라고 보는데 이러한 사회가 좋은지 나쁜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좋은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뭐 책 이야기를 간단히 하자면 큰병에 걸려서 삼도천 강가까지 갔다 온 여자애가 병에서 낫고 난 뒤에 집에 사는 귀신들을 보고 듣고 소통할 수 있게 되서 그 귀신들을 성불시켜 주는 이야기이다.

미야베 이야기에서는 드물게 거의 완벽한 악인이 나오게 되는데 마지막 부분에서만 나와서 금방 사라진다. 사실 탐정소설로 읽게 되면 재미가 없을 만도 하다.

미야베 이야기는 여러개의 서브 스토리로만 이루워진 하나의 소설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

메인 스토리 줄기가 서브 스토리들에 묻혀서 사실 잘 파악이 안된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그 각각의 서브 스토리들이 모두 메인에 묻혀가는 것 같지만 이 소설에서는 굳이 그게 느껴지지 않아서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해서 좀 후반부에 피식하고 식은 느낌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