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멀지않은 정조 재임시절의 성균관, 그 속에서 수학하는 유생들의 이야기.

집안의 우여곡절로 남장여인이 된 유생 김윤희와 가랑 이선준, 걸오 문재신, 여림 구용하, 4명의 소위 조선시대 F4
 "잘금4인방"이 펼치는 한 편의 로맨스같은 소설. 참 재미있게 후다닥 읽어버릴 수 있는 소설.

조선시대 정조와 성균관, 그리고 그 곳에서 수학하는 유생들을 배경으로한 역사적인 배경 속에서
전혀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역사속 소설이야기..... 사실 역사적인 측면보다는 소설적 요소가 더 많은지라
이때까지의 여느 남성작가들이 써온 "팩션(역사+소설)"에 비히면 책장넘기기에 전혀 부담이 없는 장점이 있는 반면,
역사 속을 들여다보는 지적무게감은 별로 없는 것이 다분히 여성적인(?) - 그만큼 역사공부하는라 어렵고 딱딱한거 없이 
부드럽고 달콤하다는 뜻에서 -  소설인 듯. 물론 로맨스의 중심인 김윤희도 여성인데다, 작가께서 조선시대 로맨스소설임을
표방한데다, 더군나 드라마로도 만들어진다고하니.... 뭐 그럴만도 하다.

작가의 흡입력있는 상상력과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문장에다, 나름 치밀하고 개연성있는 역사이야기가 어우려진..... 
그래서 재미있는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하면 적당할까.

어쨋든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소설이었고, 또 잘금 4인방이 규장각으로 발탁되어져서 이어질 이야기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