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야코프 마르틴 스트리드 / 옮김 김수희

 

잠자기 전 한권 읽는 책으로 사고뭉치 꼬매 개구리 플록이 오늘 꼬맹이들 손에 당첨입니다.

제목부터 우리 사고뭉치 아이들과 아주 많이 닮은 플록이 있을거 같아서 신이 났죠

울 공주 읽기도 전에 "현서는 개구쟁이 민서는 사고뭉치. 엄마 그럼 우리가 개구리야."하네요

ㅋㅋㅋ 매일 사건사고를 만드는 우리 개구장이와 플록은 어떤 닮은 점이 있을까요

한번 들어가 보시죠

 

 

꽝 꽝 꽝

아름다운 여름밤 개구리 가족이 사는 집의 지붕을 뚫고 별똥별이 꽝 떨어졌지요

별똥별에서는 귀여운 아기 개구리가 나왔어요

너무 귀여운 아기 개구리에 마음을 뺏긴 아빠 엄마 개구리는 막내로 삼았고 플록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어요

물론 누나와 형도 플록을 귀여워 했구요

하지만

플록은 자라면서 너무 심하게 말썽을 피웠답니다.

엄마아빠 얼굴에 낙서하기,

전화기를 오븐에 넣어서 구워버리기

 

너무 상심한 부모님은 학교 선생님께 상담하러도 갔지만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중에도 심한 말썽을 피우는 플록 

부모님은 너무 화가 나서 플록에게 야단을 치고 말았습니다.

 

플록을 이해하지 못하고 야단치는 부모님을 플록도 이해할 수 없어서

집을 떠난 플록

 

긴 여정의 끝에 산꼭대기 동굴에 도착한 플록

도사님을 만나서 얌전히 이야기를 듣는 플록

하지만 잠시도 지나지 않아 도사님께도 말썽을 피워 쫒겨나지요

 

심한 상실감에 빠진 플록

난 어디로 가야하지?..고민하고 있을때

어디서인가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헬리곱터였어요..

플록을 찾아 가족들은 세계곳곳을 다녔답니다.

가족들을 만난 플록.

 

여전히 말썽장이여도 가족이어서 함께 있어야 된다고 엄마 개구리가 말합니다

 

먼훗날

플록은 자라서  유명한 개구리가 되었어요.

어렸을때 저질렀던 말썽의 증거물을 박물관에 전시해서

그걸 볼려고  세계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답니다.

 

 

플록을 읽고는 우리 가족은 모두 웃고 말았답니다

어찌 우리가족 모습을 그린것 같아서

우리집 사고뭉치 대장은 아이들 아빠랍니다

건전지만 갈면 해결되는 장난감을 분해하는건 기본이구요

물놀이를 많이해서 본드가 풀려 떨어진 신발을 바늘로 꿰매준다고 씨름중일때도 있고

옆에서 지켜보는 4살 현서 2살 민서는 자극받아서

더 열씨미 저와의 전쟁을 매일 치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좋으네요

가족이 같이 지내고 있으니까요

어린민서는 여전히 말썽장이 이지만 현서는 이책을 유심히 보더니

" 플록은 너무 장난이 심해요 그래서 엄마가 힘들어하는데 현서는 이제 장난 줄일께요.

  그레도 헬리곱터는 타고싶다." 하네요

ㅋㅋㅋ

 말 안듣는다고 아이들에게 화내고  혼내는것보다는

 책을 통해 이야기해주면 교훈적이라고 생각하구요

 누가 알아요 울 꼬맹이들이 21세기 에디슨보다 유명한 과학자가 될지요

 기대해주세요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