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아이를 키우며 참 시행착오도 많이 겪은것 같아요.

육아서를 읽어도 늘 나만 실천이 안되는것 같은 자책감과 반성. 그리곤 또 아이에겐 미안해지는 애키우며 시간없단 핑계로 책을 게을리해선 안되겠더라구요.

 

이제 둘째 출산을 앞두고 미리 육아서를 몰아서도 읽고 있지만

요샌 대세인 힐링 위주로

나도 꽤 좋은 엄마라는 생각에 스스로 위로가 되게 그런책을 자주 집어드는것 같아요.

 

그런데 요 책 정말 좋네요.

실제로 두아이의 엄마로 또 엄마학교에서 교육강사로 더불어 유명해진 서형숙 씨의

엄마학교란 책.

왜 이제 봤을까요.

 

 

 

 

 

주변에 아이를 잘 키우신 부모님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부럽기까지 하죠. 하나뿐인 내자식이 다 잘되길 바라는게 부모마음이니깐요.

 

딸 아들을 남부럽게 키우면서 가장 중요했던게 서두르지 않는다는 원칙이었다고 서형숙씨는 말해요. 아 서두름

인내심 없고 성격급한 엄만 머리론 알지만

주변을 자꾸 비교하게 되어 이 서두르지 않는다는 말 참 더 새기게 되네요.

겨우 3살인 조은이도 자라면서 왜 우리아인 늦게 뒤집을까? 늦게 걸을까?

기저귀를 못뗄까? 하며 수도없이 저울질하고 마음속으로 비교하는데

괜한 걱정하지 말아야겠어요.

다 때되면 하겠지요.

좀 늦는다고 세상 사는게 힘들진 않을거니까요.

 

 

 

 

서형숙씨까 아이들에게 엄마로서 한 일은 함박웃음으로 두 팔 벌려 환하게 아이들을 맞아준것, 남을 해코지하는 일이 아니면 어떤 일도 다 하게 해 준 것, 아이가 스스로 해낼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 준 것, 아이를 원 없이 놀게 해 준 것 뿐이라고 해요.

이게 또 말처럼 쉽지 않죠.

 

요새같이 사교육이 지나치게 발달한 세상에 아이들을 정말 원없이 놀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사실 듭니다. 전 사실 사교육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했어요.

그래서 정말 수업시간이 (물론 좋아하는 수업시간을요) 기다려지기까지 했죠. 그런데 요샌 어렸을때부터 아니 누워있을떄부터 문화센터다 조기교육이다 해서 이것저것 가르치고 학습지다 홈스쿨링이다 다들 아기 가진집에선 하나씩 하니 저처럼 아직 어린이집도 안보내고 엄마랑 책보고tv보고 노는 조은일 보면 어린이집에 빨리 보내서 뭐 하나라도 배워오게 해야하나 나도

학습지를 시켜야하나 엄마가 못하는영어라도 시켜야하나 하고 조급증나게 마련이예요.

 

 

 

 

하지만 아이를 위한 진정한 일은 아이가 내 곁에 있따는 것에 언제나 감사하고 야단칠땐 야단칠일만 가지고 야단치고 학원 수업보다 다양한 경험이 우선이며 유기농산물처럼 우리나라에서 나는 제철농산물로 건강을 책임져주고 원없이 놀게 하는게 좋다고

그러면서 선생님을 믿어야 아이가 학교를 즐긴다는 말. 아빠를 존경해야 모두가 행복하다는 말.

 

시사하는바가 크죠.

아직도 조은인 엄마껌딱지예요. 1,2주에 한번씩 오는 아빨 처음보면 이젠 말을 제법하니

아빠 저리가 라고 말해서 아빤 상처를 받는답니다. 흑

제가 너무 어릴때 제 옆에만 뒀나봐요 아빠랑 놀 시간도 만들어줬어야는데.

그리고 선생님을 믿어야죠. 부모의 행동을 보고 아이들은 자라니깐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저도 계획상 내년에 어린이집에 보낼 생각인데 참 걱정이 많습니다.

안그래도 걱정많은 엄마 ^^;;

 

어떻게 아이를 키웠길래 아이들이 저리 잘 자라줬을까 하며 궁금증으로 잡은 책이지만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책

 

서형숙의 엄마학교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