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복절에 태극기를 게양하면서 아이와 우리 근현대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지요.

그 당시 아이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주지 못한 아쉬운 마음이 남아 있었는데

다행히  과학동아북스의 <한민족, 두 나라 여기는 한반도>라는 책을 만나보게 되었네요.

이 책은 주인공 주한이와 가윤이가 한반도 박물관의 우리 역사 제대로 알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되어요.

역사관, 6.25 특별전시관, 북한관, 통일정보관

이렇게 네개의 관으로 나누어 주인공들과 선생님이 주고받는 이야기 형식으로

우리 근현대사에 대해 알려주고 있지요.

1관에서는 우리가 왜 일본의 지배를 받게 되었는지,

독립이 되자마자 우리나라가 왜 미국과 소련에 의해 나뉘어졌는지를 알게 돼요.

특히 신탁통치부분에서는 열을 내서 읽게 되네요.

2관에서는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전쟁이 시작되고 전쟁이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왜 우리가 지금까지 분단국가로 남아있는지 알게 돼요.

3관에서는 북한 사람들의 생활에 대해 알게 돼요.

같은 민족이지만 오랫동안 다른 정부로 떨어져 지냈기에 다른 점이 많다는 걸 배우게 되었지요.

4관에서는 이산가족 상봉이나 개성공단 설립, 금강산 관광 등

통일을 위한 남과 북의 노력들을 찾아볼 수 있고

독일과 베트남의 통일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통일은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 보게 되지요.

책 중간중간에 책을 읽는 동안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이 추가로 설명되어 있어요.

백문이 불여일견!!!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과 사진, 그래프를 활용한 인포그래픽 요소들이 있어요.

퀴즈를 통해 복습을 해보고 어려운 용어는 '용어 해설'을 통해 알 수 있지요.

요즘 학교에는 토론과 발표 수업이 많이들 행해지고 있더군요.

올바른 지식과 다양한 정보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은 노력없이는 쉽게 이루어질 수는 없는터...

책 뒷쪽에는 토론왕을 위한 맞춤 가이드가 제공되어 있어

체계적으로,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연습을 할 수가 있지요.

초등 과학동화 토론왕 <한민족, 두나라 여기는 한반도는>는

다소 어렵고 딱딱하게 여겨지는 우리 근현대사를 단순히 읽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통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볼 수 있게 하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