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지만 내용만큼은 두껍다. 아일랜드에 대해서 간단하지만 명료하게 설명해주는 살람지식총서만의 장점이 풍기는 좋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일랜드라는 나라에 대해 제대로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흔히 알고 있듯이 아일랜드는 우리가 이웃 일본에게 침략을 받고 식민지배를 받았듯이 옆 나라 영국에게 숱한 지배와 시련을 겪었다. 
또한 대기근이라는 무시무시한 환경 속에서도 끈끈이 살아남은 저력의 민족이기도 하다. 이러한 아일랜드에 대해서 이 책은 역사적인 고증을 통해, 쉬운 사건들을 통해, 또 저자의 선명한 문체로 독자들에게 아일랜드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아일랜드의 아픔을 잘 드러내고 있는 이 책은 역사적인 사건들을 파헤치면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실제 있었던 일들을 가지고 아일랜드라는 숙명적인 역사적 슬픔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내용이 전부가 물론 아니다. 오늘날 아일랜드의 경제상과 발전상을 역시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it강국의 이미지와 함께 경세성장의 배경과 급변하는 아일랜드 사회상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닮은 슬픈역사를 간직했다는 아일랜드지만 그런 아픔을 딛고 오늘날의 부강한 아일랜드의 모습 역시 이 책속에 담겨 있는 것이다. 이 얇은 책을 통해서 아일랜드라는 나라는 완전히 알 수는 없지만 여행에 앞서 전체적인 아일랜드의 모습을 알 수 있게 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