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대담한 미래

최윤식

지식노마드

 

 

한국의 미래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처럼 될 것인가.

2030 한국,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면

이 책을 읽어라.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 전반의 자료를 정리하고 분석해서 앞으로의 향후 10년을 예측해낸다.

미래학이란 현재의 모습에서 여러가지 문제를 읽어내고, 앞으로를 예측하고 분석해서 다각도의 시나리오를 보여준다.

그리고, 현재의 우리가 위기를 직면하기 전에 기회로서 미래를 용기있게 대처해나갈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꼭 권해주고 싶다. 당신이 한국에 관심이 있다면.

 

물론, 읽으면서 대단히 힘들었다.

 

- 왜 이 책을 이제야 접했는가.

 

저자는 이미 5년 전에 한국의 위기를 말했었다. 하지만 다들 귀를 닫았다. 사실 긍정적인 기운, 앞으로의 미래는 더 밝아질 것이다. 사람들은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새 정부는 늘 경제성장을 공약으로 내세운다. 결과는 빚의 성장이다.

읽으면서 계속 느낀 것은 내가 베이비붐 세대의 다음 세대, 그렇기에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의 미래가 고스란히 부정적으로 그려졌다. 문제는 우리 윗세대의 미래는 그렇게 점철되어 있다는 점.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왜 이걸 이제야 알았나. 탄식하며 읽던 나는 문득 깨달았다. 아직 나에게는 기회가 있다. 사실 저자가 그린 미래의 시나리오는 너무나도 암울했다. 잃어버린 10년을 겪는 일본의 행보를 그대로 따라가는 이 정권에게 ... 나머지 5년또한 그대로 위기가 아니라 하다가 제2의 IMF를 맞이할 것이다라는 것.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 체감하고 있으나 아무도 입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있다.

 

저자의 자료량과 분석량에 그냥 고개가 숙여지는 것이, 지금 우리의 부채가 (국가, 지방자치제, 가계, 기업)할 것없이 이미 손쓰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 것인가. 저자는 2권에 펴내면서 쓰겠다고 했는데 나름 고마웠다. 나 역시도 이제 1권에서 문제제기로 인식을 하고, 인정을 했으니 제대로 내 인생, 우리 가족의 인생에 있어서 바로 눈앞의 것을 볼 것이 아니라 10년 후를 보고 위기에 나 나름대로 대책을 먼저 세워보고 그의 책을 읽고자 마음먹었다.

 

이 책을 꼭 읽어볼 것을 권하는 것은 <책속의 책> 때문이다. 다른 자료들이나 여러가지 우리 한국의 고질병과 갖고있는 향후문제에 대한 그의 분석은 정리하는 면으로 꽤 좋다. 다들 인식은 하고 있으나 한번에 정리해서 내 눈앞에 보여주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의 정리실력과 그에 따른 그의 시나리오는 꽤 설득력이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는 점이다. 누구나. 다만 그의 일침, 부정적 미래의 결과를 알려주는 것은 나름 욕을 먹기를 각오하고 한국을 생각해서 계속 알려준다는 점에서 고마웠다.

 

<책속의 책>에는 미래학에 대한 얘기가 담겨있다. 즉, 그처럼 한국의 사회의 문제와 대책, 향후 10년의 미래를 어떻게 예측해야하는지 방법적인면이 적혀있다.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은 바로 이 부분인데 미래 사회에 가져야 할 바로 이 능력, 통찰력이다. 신문을 봐도 어떻게 접해야 하는지, 정보가 넘치게 들어오는데 걸러지는 필터는 어때야 하는지. 미래학자 최윤식이 미래를 보는 방법론적인 면에서 꽤나 흥미로웠고, 하나씩 미래설계에 대입해볼 생각이다.

퍼즐을 맞추듯이 미래를 보는 그의 이야기에 상상력과 시나리오가 결집된 모습이 나름 매력적이었다.

계속 이 책을 보면서 느꼈던 점은... 어떻게 사람들의 행동을 이렇게 예측하지? 설득력 있게? 였다.

그것은 한국인에 대한 본성과 성질을 책을 통해 (철학책) 읽고, 사회 전반의 모습을 다양하게 자료수집해서 자신만의 필터로 걸러내는 것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것), 또한 그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를 쓰는 것.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하나가 보이면 자연히 다른 문제들이 생성하듯이 그의 미래 설계도는 잘 그려져 있다. 다만 암울하다는 게 문제지. ㅠ.ㅠ

 

외환위기를 겪은 나라가 또 겪는다는 말. 그렇기에 신용도가 올라가지 않는다는 말. 현재 28개의 국가가 외환위기를 겪었는데, 현재까지 접수된 것은 98번이라니. 그 28개 국가에서 또 부도가 났다는 말이다. 솔직히 우리나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가 말한대로 5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저출산. 고령화. 통일까지 터지면 겉잡을 수 없다. 그가 말하기 전까지 저출산. 고령화는 늘 사회책에 단골소재와 텔레비전, 신문에 계속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위험할지 몰랐다.

 

중국이 일본을 앞지르고, 미국과 대등해진 것은 바로 <인구>에 있다. 현대 사회의 가장 강력한 힘은 자본, 기술보다도 <인구>인 것 같다. 우리나라는 현재 중국과 일본의 넛크래커현상이라는 점과 잠자는 사자였던 중국이 깨어나면서,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 또하나 강조되는 것은 <창의적인, 혁신적인 리더> 한 명이 기업과 국가를 이끌 수 있다는 점이었다. 우리나라의 스티브잡스, 구글, 페이스북 같은 창의적 인재 배출이 필요하다는 것. 현대사회는 이제 기업의 싸움이 아니라 리더의 계속되는 혁신과 선택의 타이밍이라는 점에서 요구하는 바가 크다.

 

인간의 성장은 서서히 이루어지는데 현대 사회는 급변하고, 계속 비슷한 수준의 인간들은 계속 쏟아져 나오니, 이들이 갈 길에 새로운 물꼬를 터 줄 사람이 필요하다. 창의적인 리더가 왜 교육의 핵심인지 충분히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 삼성도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될 위험이 있다. 일본의 도요타 처럼.

 

우리나라는 동북아시아의 요충지에 위치해 있고, 한반도는 남한에 미국, 북한에 (구 소련) 러시아, 중국이 늘 인접해있었다.

G2가 바로 양 옆에 놓인 우리는 지금 가장 위기에 직면해 있다. 미국은 늘 적을 대치해 놓고 있었다. 한때는 소련이, 테러가, 북한이, 이제는 미국과 대등하게 중국이 놓여있다. 하지만 저자는 아직 중국이 시기상조임을 10년을 더 숨어있다가 나왔다면? 그 판세는 바뀌었을지도 모른다고 얘기한다. 중국의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미국이 지금까지 해온 것에 비하면 아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물론, 그의 인구력은 대단하지만. 체계를 잡히려면 조금 더 걸릴 것이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현 상황을 집고, 미래를 예측한 후, 미국과 중국의 패권 싸움부터 세계의 경제전쟁까지 시나리오를 작성해놓고 있다. 현대의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잠시 정리하는 타이밍으로 이 책을 읽으면 신문 읽기도 수월할 것 같고, 현재 우리의 위치에 대해 자각이 있을 것 같아 권한다.

 

저자가 계속 말하고자 하는 것은 통찰력있게 현재를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회를 가장 적절한 순간에 잡을 수 있다. 위기는 도처에 깔려 있다. 다만 지금이 위기인 순간을 알고, 대책을 마련해서 기회로 바꾸는 것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 그렇기에 그가 FUTURE를 FUTURES라고 명한 것 아닐까.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똑같은 선택도 언제 선택하느냐에 따라 시나리오가 뒤바뀐다. 우리가 급성장 하지 않고, 장면 내각을 조금은 기다려줄 여유가 있었다면, 지금의 우리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마지막 5년의 시나리오가 그가 말한대로 되지 않기를 바래본다. 

또한 위기를 인정했으니 내 나름대로 변화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우리의 가족부터, 나 자신으로부터, 작은 변화가 어쩌면 사회 전반에 끼칠 나비효과를 조금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