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영어 문제 풀 때 전치사 관련 문제는 무조건 외워서 답을 알거나

대충 해석해서 말이 되거나 하면 선택했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찍었던 것 같아요.

책 제목을 보고 이 책은 꼭 읽어봐야겠다 싶었어요.

전치사도 쓰임새가 있을 터인데 제대로 배웠던 적도 없고,

자세히 전치사만을 다뤄준 책도 본 적이 없었던 지라

접해봐서 알거나 아니면 감이라고 생각했는데 책 제목을 보고

전치사도 제대로 배워야 하는 것임을 깨달았지요.

많이 접하면 물론 감도 생기겠지만 그러기엔 시간도 부족하기에 책의 도움을 받아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전치사 'on'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깨달음이 오더라구요.

그동안 on을 '~ 위에'로 알고 그렇게 해석해왔는데, 그럴 경우 어색한 경우도 있었어요.

달라붙어 있는 경우는 '위'에 한정되지 않고, 옆이나 아래에도 쓰인다는 것을 알고 보니,

'on'을 사용해야 할 경우가 감이 오는 듯해요.

캐릭터로 설명해주니 머리에 쏙 들어옵니다.

캐릭터와 만화로 기본 이미지와 기본 의미는 제대로 알겠어요.

다만 기본은 바로 알겠는데 거기서 파생되는 의미는 쓰임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여러 번 보면서 더 익숙해지도록 익혀야 할 것 같아요.

전치사 'in'의 기본 이미지는 포위,

여기서 파생된 것은 '형식, 상태, 시간의 범위와 경과'의 의미도 있답니다.

'in english'의 경우 영어로, in love의 경우는 사랑에 빠져, in the morning의 경우 오전에,

in an hour의 경우 1시간 후에 같이

쓰일 수 있음을 차근차근 설명해 주니, 전치사가 조금은 가까워진 듯 해요.

또다른 예문을 통해 각각의 경우의 쓰임을 살펴보니 조금더 그 용례가 확실하게 다가옵니다.

이 책은 책 판형이 작고 두껍지 않아서 작은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영어 공부하기에도 좋아요.

꼭 필요한 내용들을 접하면서 영어 울렁증을 조금 줄일 수 있는 그런 책입니다.

이 책을 보고 나니 같은 시리즈로 나온 문장 구조, 어원, 뉘앙스 관련 책도 찾아 읽어 보고 싶어졌습니다.

한창 영어 공부하면서 전치사를 모르겠다고 하는 중2 아이와 함께 보기도 좋고,

작으면서 두껍지 않아 맘 편하게 펼쳐 보면서 전치사 한 가지 두 가지 알아가는

재미도 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미있고 부담이 적어 여러 번 보고 싶은 책입니다.

확실히 알 때까지 한동안 손에서 책을 놓치 말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