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치는 밤에 外 5권]

 

 

주군의 태양에 나오는 늑대와염소 이야기 다들 알고 계시나요?

책 소개할껀데 뜬금없는 드라마 이야기에요. ㅋ

우리 공블리 공효진과 소간지 소지섭이 출연하여 본방사수 열혈매니아를 탄생시킨

주군의 태양!!

지난주 주군의태양에서 공실이가 주군에게 늑대와 염소 이야기를 하면서

염소(주군)와 늑대(태양)에 자신의 사랑을 비유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봤던 동화중에 염소를 사랑하는 늑대가 있었다.

늑대는 생존을 위해 염소를 먹어야 하지만 좋아하는 염소로 보아서 먹을수가 없었고

자신은 그런짓 하지 않겠다며.. 생존을 위해 참겠다"라고 이야기해요.

 

 

 

 

 

 

주군은 "염소는?"이라고 물었고

"염소도 늑대를 좋아해요. 되게 많이 좋아해서 늑대야 나를 잡아먹어"라고 이야기하며

주군은 "그 염소 미쳤구나"라고 반문하는 장면!

아~ 정말 홍시스터즈는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ㅎ

어찌 동화에서 주옥같은 대사를 찾아내어 이렇게 드라마에 퍼펙트하게 접목시킬수가 있나요~

 

이쯤되면 더욱더 궁금해지는 주군의 태양 늑대와염소 이야기!

폭풍우치는 밤에의 결말이 주군의 태양의 결말일수도 있다는 소문이 스믈스믈;;;;;;

안되는데... 진짜 안되는데..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나온 폭풍우치는 밤에는
애니메이션보다 먼저 '가부와 메이 이야기'라는 책이 원작이에요.

총 6권으로 된 가부와 메이 이야기는

각 권마다 늑대와 염소의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전체적인 맥락으로 봤을때는 전6권이 마치 한권처럼

연결된 책이어서 관심이 있으신분은 1권부터 차례로 읽어주세요.

 

 

 

 

가부와 메이 이야기의 첫번째 '폭풍우치는 밤에'

늑대와 염소이야기의 시작은 제목처럼 폭풍우치는 밤에 시작되었어요.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동굴에서 몸을 피하고

그걸 계기로 서로의 닮은점을 공유하고 이야기나누면서 친구가 되는 가부와메이 이야기에요.

 

 

동굴속 어둠속에서 서로를 보지 못했던게 다행이었을까요?

불행의 시작이었을까요?

폭풍우가 그치고 헤어지면서 다음날 만날것을 약속하는 가부와메이.

서로의 얼굴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만났을때의 암호는 '폭풍우 치는밤에'

과연 그 둘은 다시 만났을때 웃으면서 만날수 있었을까요?

 

 

 

 

 

 

가부와 메이의 첫만남을 1권으로 끝내고 난 다음

가부와 메이의 이야기는 '나들이'라는 제목으로 2권으로 진행되요.

 

늑대와 염소라는....

 만나서는 안될 동물들이 만나고 함께 나들이를 즐기는 상황이 연출되지만

서로는 오히려 친구에게 품었던 일말의 의심과 먹고픈 욕구에 스스로들 자책을 하면서

더욱더 진솔한 친구사이가 되어가요.


 

 

 

 

 

특히 하루종일 배가 고파 염소를 금방이라도 먹어 해치울것 같은 늑대가

염소와 헤어지고 난후 커다란 입을 벌리고 염소를 다시 쫓아 갔을때는

늑대가 염소를 잡아먹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심장이 쿵쾅 거릴정도였어요.

 

하지만 늑대가 말한 이야기는 "다, 다음에 언제 또 만나?"

아~~ 이런 사랑스러운 늑대같으니라고~

 

 

 

 

 

 

3권 살랑살랑 고개의 약속과 4권 염소사냥은

이렇게 서로 둘도없는 친구사이가 된 늑대와 염소 이야기는 온 마을에 퍼지고

염소는 늑대의 무리들에게 먹이감으로 쫓기기 시작해요.

 

 

 

 

 

 

5권으로 이어지는 다북쑥 언덕의 위험.

평소처럼 언덕에서 가부와 메이는 함께 만나지만  이 둘의 모습을 서로의 종족에게 들켜버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가부와 메이는 서로의 정보를 캐내려고 다시 만나게 되고

어색한 웃음만 지으며 아무말도 못하게 되죠.


 

 

 

 

 

특히 이 장면은 정말 너무나도 슬픈장면이었어요.

 

언덕 아래에 있는 가부와 메이를 서쪽숲에서는 염소무리가 북쪽언덕에서는 늑대무리가

다람쥐, 원숭이 모든 숲속동물들이 가부와 메이만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

둘 다 서로에게 물어볼 말이 있었지만 차마 입을 떼지 못하고서는

다른 동물들의 감시를 받고 있는 장면인데.. 가부와 메이의 심정을 헤아리니 눈물이 왈칵 ㅠ.ㅠ

 

 

 

 

 

 

하지만.. 둘은 서로를 아끼고 좋아한다는 서로의 진심을 느끼고서는

감시의 눈에서 벗어나고자 저 산너머 멀리로 함께 가기로 해요.

 

6권 안녕,가부

제목이 왜 이렇게 지었나요;;;;;;

제목만 봐서는 절대 끝내고 싶지 않은 가부와 메이의 이야기...

 

 

 

 

 

 

늑대를 배신한 가부를 쫓고 메이를 잡아먹으려는 늑대를 피해 다른곳으로 가지만

푸른숲과 폭신한 풀밭은 보이지 않고 그들앞에는 배고픔과 거센 눈보라만 있을 뿐이었죠.

추워 쓰러진 메이를 위해 온 정성을 다하는 가부.

하지만 메이는 자기 목숨도 내 줄수 있는 친구를 만났다는 말을 가부에게 하고

가부만이라도 살아남기를 바라는 마음에 자신을 잡아먹으라고 이야기해요.

 

진짜 진심으로 온 마음을 다해서 사랑하면 메이처럼 자신의 목숨을 내 놓을수 있는걸까요?

차라리.. 폭풍우치는 밤에 서로 만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뻔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랬다면...

죽을때까지 사랑도 모르는 감정으로 살게 되었을텐데.. 그게 더 행복한 일이었을까요.

 

 

 

 

 

 

 

자신을 잡아먹으라는 메이의 말을 뒤로하고 메이 먹이를 구하려고 나선길에

자신들을 찾아다니는 늑대무리를 발견하고

가부는 자신의 몸을 굴려 눈덩이를 만들고 눈사태를 만들어 모두모두 사라지게해요.

가부마저도;;

 

 

 

 

 

 

 

그리고 정신을 차린 메이 눈앞에는 푸른숲이 보이고..

메이는 가부에게 빨리 오라며 소리치죠!

"가부, 빨리와봐. 우리가 산을 넘은거야. 가부! 가부!"

 

새드앤딩은 정말 ㅠ.ㅠ

설마 주군의태양도 이런 결말이라면 홍시스터즈 미워할꼬에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