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무/장자님, 욕심을 꼭 버려야 하나요?

'상상을 뛰어넘는 글쓰기의 대가'라 할수 있는 장자님은

 하늘과 땅의 만물, 나비의 꿈 등을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로 재구성 하여 생명의 본질을 말합니다.

 

<곡식을 꾸러 가신 장자님>

장자님의 부인 전씨는 장자님께 시집 온것은

장자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를 무척 좋아했기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집 온후에야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습니다.

​

​
 

​

전씨는 장자님의 귀를 잡아당기며 말했어

"당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곤붕 고기를 잡아 오던가, 아니면 쌀이라도 좀 꿔와요!"

장자님보고 양식을 꾸러 간김에 일자리도 알아보라해요

장자님처럼 가방끈 긴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벼슬을하고

부인전씨도 그 덕에 나라의 녹을 좀 얻어 먹자고하네요

<부인전씨도 장자님을  바가지 긁네요 ㅋㅋ>

 

 

​장자님은 노자님도 벼슬에서 물러 나지 않았냐고 하니

노자님이야 나이가 많아서 그만두신거라네요ㅋㅋㅋ

벼슬하다 늙으면 장자님도 노자님처럼 떠나게 해드린다고~~

​

 

장자님은 집을 나와 황허강을 관리하는

 하감후라는 벼슬을 하고 있는 친구를 찾아가요

마누라가 바가지를 긁어서 식량을 꾸러왔다고해요

​

​
 

그리고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어요

장주(장자님)가 어제 길을 가다 누군가의 외침을 들었따.

수레바퀴 자국이 난 곳에 붕어 한마리가 있는 것을 본 장주가 물었다.

"붕어야, 너는 어찌 이러고 있느냐?"

붕어가 대답하길" 나는 동해 파도의 신하인데,

한말이나 한되의 물이 있으면 가져다 나를 살려 줄 수 없겠소?"

장주가 " 알겠네, 내가 지금 남쪽으로 오나라와 월나라를 찾아가

 서강의 물을 끌어다 주면 되겠는가?"

붕어가 화가 나 안색을 바꾸며 말했다.

"평소에 물에 있던 내가 물이없어 살곳을 잃었소.

물 한되나 한 말만 있으면 살아날수 있소.

그런데 당신은 그런말이나 하고 있으니,

차라리 건어물전에 가서 나를 찾는 것만 못할 것이오."

하감후가 웃으며 이야기 값으로 쌀 한되를 공짜로 주겠다고

하며 한되 더 꿔 줄테니 그 물고기를 어떻게 했는지 물어요

장자님은 "그 물고기는 내가 되고, 나는 그 물고기가 되었다네"

그리고 그 물고기를 강에 놓아주었다네

그 물고기를 낚거든 그 자리에서 잡아 먹지 말고

 이야기를 들려 달라 청해 보시게...^^

[해설자와 함께 생각해 보는 장자]

물고기 입장에서는 절박한 자신의 생명을 구해 줄수 있는 한 움큼의 물이 중요하지,

멀리 있는 큰 강물이나 바닷물은 모두 무용지물이지요

당장 먹을 양식이 떨어진 장자의 집도 마찬가지겠지요.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거대외물(돈, 이념, 권력, 명예)에 모든것을 걸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장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외물을 얻고자 고귀한 가치와 생명얼 읽기도 하니 말이죠...

인간의 삶을 꿰뚫는 장자님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언제나 자유롭고 유쾌한 장자님의 가르침으로

모두의 상상력을 뛰어 넘는 장자님의 세계에 푹 빠져 보세요~~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술술 읽을수 있답니다.~~^^

봄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