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참고로 만 43개월 된 딸입니다.
처음 내가만들자 우리집을 보고는 하루에 2개씩 만들기에 열을 올리며 언니옆에서 내가할래 내가할래 하며 끼우고 맞추고 신나했습니다.
그리고 며칠을 만든 후에는 언니가 학교 다녀오기만 기다리며 언니를 붙잡고 우리집 놀이를 했습니다. 더 신기한 것은 제가 직장에 나가는 관계로 외할머니 집에서 하루종일 노는데 할머니한테 책을 읽어 달라 매일 졸라 읽어 줬더니 어느날 부터는 책을 읽는 할머니를 따라하더랍니다. 아직 우리 딸은 한글을 잘 모르거든요... 할머니가 읽어 주실 때 두더지가 땅을 파고 들어가면서 파바박 팍팍 소리를 내며 신나하고 책을 거의 다 외워 누가 볼 때에는 꼭 책을 읽는 것처럼 폼을 잡고 책을 외운다는 겁니다. 의성어가 항상 매 페이지마다 있어 운율을 맞춰 읽는 책처럼 동요 부르는 것처럼 아이가 외우기에도 참 좋은 책 같습니다.
만들어 놓은 우리집 가구들과 동물 친구들이 많아서 가지고 놀고 난 뒤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치우는 할아버지가 힘들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정말 멋진 책입니다. 할아버지가 예쁜 상자를 만들어 주신 후에는 우리 아이가 우리집 놀이를 한 뒤에는 얼마나 잘 정리를 하는지 모릅니다. 내가 만들자 시리즈를 위해 장식장을 하나 사야 겠습니다.
정말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