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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 책 읽히기 참 힘든데요. ^^ 사실 아직은 부모가 함께 많이 읽어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요.
아이가 글을 배우기 전엔 정말 책을 많이 읽어줬던 것 같은데 글을 뗀다음부터는
자연스레 읽어봐 라는 말로만 끝나는 저를 만날 수 있었죠.

그림책 작가중 아이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앤서니 브라운의 난 책이 좋아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책에 대한 재미를 다시금 느껴본 시간입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1988년 작. '난 책이 좋아요'

개정된 교육과정의 1학년 2학기 국어교과서에도 실렸답니다.

침팬지 친구가 책이 좋아요. 라고 행복한 얼굴로 이야기하는 그림을 보면
그냥 왜 좋은데? 왜? 라는 이유를 물어보거나 따지지 않게 되버립니다.

책과 관련한 추억을 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룡에 한참 심취한 적이 있었다지요. 온갖 어려운 공룡 이름을 다 외우고, 저또한 아이따라 함께 외우고요.

너무나 익살스럽고 천진난만해서 미소가 절로 나오는 그림들.
웃기는책, 으스스한 책,

전래동화책, 동요책.

우주에 관한 책, 해적이 나오는 책.

요즘은 이 많은 책 중 어떤책이 제일 좋으니?
"음...나는 우주에 관한 책이랑 무서운 이야기 책이 재미있어요."
책이 우리에게 펼쳐 보여 주는 세상은 대단하단다.
이렇게나 많고 많은 것들이, 이야기들이 책속에 담겨있단다. 책은 알수록 재미난 거야.

책보다 눈과 귀를 자극하는 것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점점 책에 관심을 잃어가고
책 읽기를 힘들어 한다고도 하지요. 난 책이 좋아요의 침팬치는 책의 소중함, 재미를 다시한번 느끼게 하는 책인 듯 합니다.
비단 아이들 뿐 아니겠지요. 아이를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책과 더 친해지는 엄마가 되야 겠어요.

책이 정말 좋아요. 라는 마법의 주문이 되길...^^

앤서니브라운의 그림책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는 숨은 그림찾기라죠.
난 책이 좋아요.에서도 앤서니 브라운은 사각 프레임 장식으로
각 책에 대한 힌트들을 그려 놓았어요.
우주 이야기책에는 노란 별을, 노래 책에는 음표를, 숫자 세기 책에는 숫자를 말이에요.
아이와 이 그림들만 보고 어떤 책인지 맞혀 보는 놀이도 해 보세요.
책의 힌트가 되는 다른 요소들을 직접 그려 보는 창의 놀이도 해 보면서 <난 책이 좋아요> 를 만나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난 책이 좋아요>를 읽으며 아이와 책에 대한 추억들을 짚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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