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대교에 버려진 검둥개 럭키/국민서관] 유기견의 감동 실화로 우리 아이 마음을 울린 책!

 

 

 

 

 

 

박현숙, 황동열 글/신민재 그림(국민서관 내친구 작은거인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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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요즘 아이들은 어른보다 사랑도 깊고, 마음도 깊죠.

저는 아직도 동물을 보면 지레 겁부터 먹고, 한발 물러서기 일쑤인데,

우리 작은아이나, 큰아이나 모두 동물들을 보면 하나 같이 키우고 싶다고 안달이랍니다.

오죽하면 요즘 우리 아이 커서 꿈이 수의사가 되는 걸로 바뀔 정도네요.

 

" 엄마, 제 꿈이 이제 바뀌었어요. 저는 강아지를 좋아하고, 동물들도 사랑하고,

동네에 돌아다니는 고양이들도 저는 좋아요. 그래서 저는 커서 수의사가 되고 싶어요.

동물들을 사랑하니깐  아픈 동물들도 치료해주고, 마음도 보살펴줄꺼예요."

 

오호~ 어쩜 엄마보다 심성도 곱고, 동물들도 사랑하는지...

그런데 선뜻 안된다는 말은 못했네요.

동물들을 좋아하는 마음이 요즘 훨씬 크거든요.

 

왠지 우리 아이에게 감동의 실화로 함께 보기 좋은 유기견 럭키 이야기로 우리 아이에게

마음을 한 번 더 움직여주었답니다.

 

 

 

 

책속의 주인공 우주와 검둥개 럭키!

둘이 공통점이 많네요.

우주는 엄마가 형이랑 집을 나가 깜깜 무소식이고,

검둥개 럭키는 누가 동작대교에 버려진 개랍니다.

왠지 마음이 싸하죠?

동물들은 자기를 사랑과 정성으로 주면 정말 충견처럼 죽을때까지 변하지 않는 게 바로 동물들이지요.

 

 

 

아마 검둥개도 동작대교에 버려지고 다시금 주인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거기다 어릴적 떠나버린 우주에게도 마음 속으로 엄마와 형을 기다리는 애타는 심정은

아마도 두 주인공 사이에서 갈등의 묘사와 마음을 통해

보듬어 주고 싶은 마음이 일더라구요.

 

 

 

 

 

개들은 주인이 버리고 가도 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고 주인을 다시 데리러 오기를 기다린다는 청소부 아줌마의 말.

우주도 엄마가 다시 올꺼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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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대교에 버려진 검둥개 럭키를 좋아하지 않지만,

버려진 순간부터, 검둥개가 걱정되는 마음속에서 한발짝 다가선답니다.

동작대교에서 이루어진 다리와 같은 매개체를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는 모습을 느껴볼 수 있었네요.

 

 

 

처음 발견하고 검둥개 럭키를 잘 돌봐주신 홍여사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우주와  검둥개 럭키는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한발짝씩 다가섭니다.

 

동작대교에 버려진 검둥개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까 두려워

다들 유기견으로 취급하고, 사납고 못된 개라고 하지만,

홍여사님과 우주는 알고 있지요.

검둥개 럭키도 버려지고 쓸쓸한 개라는 걸요.

검둥개 럭키 심성은 착하디 착한데,

사람들의 편견으로 버려진 개 취급을 하니 참 자신의 모습과 닮았다 생각하면서

우주의 마음처럼 아려오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면서 홍여사님과, 우주의 럭키 구출 작전의 노력으로

아고라에 글을 올리고,

 

 

 

멋진 뚱아저씨가 나타나 럭키는 구조되어 편안한 자리로 옮겨졌답니다.

 

 

검둥개 럭키!

이름처럼 행운을 가져갔네요.

우주도 얼른 엄마가 나타나 가족이 오손도손 잘 살기를 바라면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친구 작은거인 시리즈

동작대교에 버려진 검둥개 럭키!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동화작가 박현숙 작가님의 말처럼

작은 생명 하나에도 관심과 사랑이 세상에서 어느 것보다 중요하다는 걸 일깨워주는 멋진 동화책이네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전 외할머니댁에 개줄을 풀어주고 일주일동안 동네를 어슬렁 거리다

없어진 외할머니 댁 종구를 애타게 찾는 마음처럼,

마음이 따뜻하게 적셔왔답니다.

종구야~ 어서 돌아오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