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 웃음이 번지는배꼽 할아버지 이야기[괜찮아요 괜찮아/내인생의 책]

 

괜찮아요 괜찮아

(천둥도깨비편)

 

하세가와 요시후미 글 그림/ 내인생의책

 

유독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일본 그림책 작가, 하세가와 요시후미.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책은 딱 봐도 알 만큼 그 만의 그림이 아주 독특하답니다.

특히나 가족, 일상이야기를 아주 재미나게 담고, 인상적이어서 엄마도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인데요.

 

서점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을정도로 오호, 이작가 벌써 또 재미난 책이 나왔겠는걸 하면서도 어찌나 흥미있게 보는지...

이번 역시 내인생의책에서 괜찮아요 괜찮아 시리즈로 3권이 발간되었네요.

 

 

 

괜찮아요 괜찮아, 딱 책 제목만 봐서는 절대 모른답니다.

긍적적이면서 낙천적인 생각과 말로 상대방을 즐겁게 하는 요즘 우리 아이에게 유머와 위트로 함께 넘겨보기 좋은 그림책이예요.

큼직한 할아버지 얼굴이 인상적인 표지와, 어휴~ 하면서 할아버지 이마사이로~ 땀방울이라도 닦고 계신건지?

 

 

 

어느 날 저녁 우르릉 쾅쾅 천둥이 치던 날,

쾅하면서 우리집 앞에 천둥 도깨비 부자가 나타난답니다.

할아버지는 깜짝 놀라 천둥 도깨비가 찾아았구나 하면서 괜찮아요 괜찮아하면서 두려움과 무서움보단 애써 넘기는 표정이 재미나요.

할아버지가 괜찮다고 하니, 애써 할아버지의 손자 역시 덜덜덜 떨리지만, 할아버지 옆에 있어서 든든하답니다

 

 

천둥 도깨비가 찾아 온건

" 저희가 오늘 찾아뵌 것은 배...."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할아버지는 괜찮다면서 저녁도 챙겨주고, 목욕도 같이 하고, 팬티까지 내어주시는 샌스쟁이.

할아버지 덕분에 그 무서운 천둥도깨비는 오히려 잘 지내다가 사라진답니다.

 

그런데 이일을 어쩌나, 천둥도깨비가 가고 나서 할아버지의 배를 보니, 호콕

할아버지의 배에 배꼽이 없어진거네요.

천둥도깨비  그러고 보니 배꼽이 탐이나서 가지러 온 모양인데...

할아버진 애써 웃음지으며 유쾌하게 넘겨요.

그사이 우편배달부 아저씨가 가지고 온 한통의 편지안엔 배꼽 떼어간 천둥도깨비가 미안하고 감사편지와 다시 돌려보내는 배꼽이 함께 들어있답니다.

 

 

떨어진 배꼽을 아이 배꼽에 붙여주고,

그만 쭈욱 미끄러져 할아버지 배꼽에 붙을게 바로 이마에 붙은 할아버지 배꼽

어찌나 박장대소하면서 웃어대는지

웃음이 넘쳤어요.

보면 볼수록 이런 매력에,

가끔은 엉뚱한 상상력으로 아이나 저나 기쁘게 하는 그림책을 만나서 깔깔 거리면서 보면서 생활의 활력이 되어주는 그림책이 되었답니다.

벌써 기대가 되네요.

천둥도깨비 1탄에 이어, 2탄, 3탄까지...

슬며시 내비친 처녀귀신이 맞상 뜨고 있는 장면이 아주 다음편도 기다려진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