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건 국외건 욕이 심하게 들어가는 영화를 보기가 싫다. 육혈포강도단의 어르신들의 욕정도야 웃음으로 넘길 수 있지만 심한 욕으로 도배하는 영화들은 정말 싫다.

그저 흘려듣고 넘기면 되는 미디어 한편이지만, 무심코 들었던 초등학생들의 엄청난 욕들이 쏟아지는 충격적인 경험을 보면서 의식하게 된것도 있다. 물론 나도 사람인지라 축구경기를 보며 우리팀에게 태클은 거는 상대팀에게 알파벳을 내뱉거나 있을 수 없는 일을 저지른 범죄자를 향해 된소리를 던진다. 다만 영화를 통해 느껴보고 싶은 세상에서는 그러고 싶지 않을 뿐이다.

 

국가대표개봉이 되었을때, ost를 듣고 보고싶었고 한국의 스포츠영화라 기대하는 동시에 남자들이 많이나오는 스포츠영화라( 거의 욕이 많아 )망설였던 기억이 난다.

 

친엄마를 찾기위해 온 입양인, 나이트 클럽웨이터 , 고깃집아들, 소년가장칠구, 칠구동생 봉구

이들이 모여 스키점프 국가대표로 성장해가는 스토리다. 점프복없이 츄리닝으로, 헬멧없이 오토바이모로, 점프대없이 공사판에서 훈련하며 기가막힌 훈련을 통해 멋지게 하늘을 나는 이들의 모습이 멋지고 감동적이었다.

 

실제로 나이트클럽웨이터인 흥철이나 세상에 대한 분노가 있는 입양인 밥이 욕을 많이 한것으로 기억이 살짝 나지만 어떤 욕을 했는지 솔직히 기억이 나지도 않아 욕이 영화에서 신경을 건드릴정도의 자극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