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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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문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

시인 타고르의 작품을 읽고 싶은 사람

인도 문화를 알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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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르'라는 이름을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서 몇 번씩 들어 보았다. 타고르가 당시 조선을 동양의 등불이라고 일컫었기 때문이다.

꾀 유명한 시인이겠구나 생각만 했을뿐 그가 누구인지 그의 작품이 어떤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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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황금기에

그 등불지기 중 하나였던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기를 기다리고 있네.

​동방의 밝은 빛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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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쪽

이번에 류시화 시인이 타고르 평전과 함께 그가 지은 시집 '기탄잘리'를 번역하여 다양한 사진과 그림을  책에 담에 출판하였다. ​ 또한 영문으로 된 '기탄잘리'도 책 마지막에 넣어 원작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독자를 배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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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 최초 노벨 문학상을 받은 '기탄잘리'는 103편으로 이루어진 산문시로서 '님에게

바치는 노래'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여기 님은 신, 연인, 만물에 내재한 큰 자아를 일컫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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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 세상의 축제에 초대받았습니다.

그렇게 내 삶은 축복받았습니다.

내 눈은 보았고, 내 귀는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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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축제에서 내가 맡은 일은 나의악기를 연주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최선을 다해 연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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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묻습니다.

이제​ 마침내 그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안으로 들어가 당신의 얼굴을 보고,

당신에게 내 무언의 예배를 드릴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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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쪽​

​103편의 시가 신을 위해 노래하기도 하고

인생을 초월하여 달관하는 자세로 삶을 노래하기도 하며

사랑하는 연인에게 사랑을 속삭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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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그대의 문을 두드리는 날,

그대는 무엇을 바칠 것인가?

 

나는 나의 손님 앞에 내 삶이 가득 담긴 그릇을 내놓으리.

결코 빈손으로 그를 돌아가게 하지는 않으리.

 

내 모든 가을 낮과 여름밤 동안 발효된 감미로운 포도주를,

내 분주한 생 동안 얻은 모든 수확과 이삭들을 그의 앞에 놓으리라.

나의 날들이 다해, 죽음이 내 문을 두드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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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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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영어로 번역된 기탄잘리는 런던에서 발간 되었고 많은 서양인들이 기탄잘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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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르는 인도 꼴까타 지방 출신으로 뱅골어가 모국어이다. 타고르가 직접 영어로 번역을 하였다고 하는데 저자의 영어 번역실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문학작품도 영어로 번역이 잘 되서 서양에 널리 읽혀진다면

노벨문학상이 한국에서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