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저에게 있어 아름다운 신행길로 남아있습니다.

그리곤 이제 친구들끼리 가보기로 약속한 곳이 되었습니다.

 

지방곳곳을 다녀보지만 제주는 일부러 찾아가는 그런곳이 잖아요.

그런데요. 이책은 관광을 목적으로 아름다운 비경을 담아낸 책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오늘 이책을 읽게된게 큰 의미가 더해지네요.

 

 

제주대학교 석좌교수인 주강현 선생님이 제주의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딸아이가 이책을 반갑게 맞이하더라구요.

국어 <듣기,말하기,쓰기> 부분 26~27페이지가 제주도 전통가옥에 관련한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4학년 되니 아이 교과서 살펴보는것도 게을러 졌는데

아이가 엄마읽던 책을 더 반갑게 보는걸 보니 미안스럽네요.

 

그러고 보니 이책은 어린이 제주인문서네요.

 중등아이라면 재미나게 읽혀지지 않을까 싶어요.

 

어린이들에게 제주도의 오랜 역사와 그 뿌리를 알려주는 책답게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오랜옛날 조선시대의 사회상도 이해할수 있답니다.

보이는곳 마다 다 추억이네요. 그 추억이 그저 아름다운 풍경에 머무르는것이 아니라

그곳의 세계적인 생활문화 자체를 이해한다면 더욱 갚질거에요

 

-원한의 과일에서 황금의 과일로-라는 소제목처럼 감귤이 제주민에게 어떤 의미였던지를

알수 있었네요.

 

현재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감귤이 나는 곳, 그곳 제주도에서는 과거공물을 바쳐야 하는

버거움이 있었다고 해요. 감귤진상의 힘겨웠던 이야기를 읽었더니 맛나게 먹는

귤 하나에도 의미가 생기더라구요.

 

제주에 관련한 모든것이 담겨있어요. 화산, 해녀, 돌담, 돌하르방등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제주의 아름다운 것들이 아주 오랜 이야기를 시작으로 펼쳐진답니다.

중죄인을 유배보내던 처형의 땅이였으나 현재는 자연속에서 가장 많은것을 얻을수 있는

 그런땅으로 남아있지요.

 

제주에 가려는 계획이 있다면 한가득 사진만 찍고 올 생각만 할것이 아니라

제주에 관련한 역사와 풍물을 배우고 가면 어떨까요? 이책을 가지고 제주탐사

를 하게된다면 더욱 뜻깊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