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써는 팀 버튼에게서 왠지 우울하고 어두운 면을 그의 작품근저에서 느낄 수 있다(본능적으로^^).

배트맨이나 크리스마스의 악몽등에도,
아이들하고 함께 하기에는 그런 이미지가 무의식적인 거부감을 가져온다. 아이들이 흡수력이 오즉 좋은가!
조니뎁과의 찰떡 궁합도 그런면에서 보면 둘은 이심전심, 염화시중의 미소를 서로에게 날려보내고 있을 것 이다.
그가 바라는 주인공의 미소속에서 언뜻 비치는 우울한 그림자 같은것 말이다.

월래스 같은 크레이 애니이면서도 둘은 형식상에 동질감이있을분 내용면에선 전혀 다른 대상을 타겠으로 하는것 같다.
월래스는 말그대로 가족들이 함께 볼만한 디즈니 풍의 작품이라면 유령신부는 극과극으로 갈리는 팀의 관객층처럼 성인을 (나이만 18세넘은 애들말고! 인생을 논할수있는 진짜어른 ) 위한 10년 공을 들인 특별한 작품이자 선물인 것이다.
전작 크리스~ 볼때만해도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는데, 보다 잤다. 이건 정말 재미있게 즐기면서 봤다.(점점 팀의 사고방식과 동질감을 느낀다는 점이 약간은 찜찜한면이 없잖지만)

삶의 덧없음을 노래하는 유령들,그형식은 노래와 춤으로 유쾌하지만, 그리고 죽음에 대한 나름의 풍자와 패이소스가 엿보이는 등장인물의 대화와 행위를 볼때 웃음너머의 영원한 세계를 독특하게 그리는 팀의 생각을 읽을수있다.(누가 죽음을 이렇듯이 그려낼수있을까?) 나만 심각한건지 모르지만, 인형들의 표정에서도 실사인물보다 더 내면적인 마음을 드러내는것 같이 보인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에 이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파도타기..
아주 과장되이 표현된 인체의 독특함에 처음엔 적응이 쉽지 않았음..
나의 욕심을 위해 남의 눈에 피눈물나게 하면 안되는법.. 근데 신랑이 너무 줏대 없어보여 적잖이 실망. 영국 젠틀맨들은 다들 그리 우유부단한가.. ㅎㅎ

제법 피곤한 몸상태에서 관람을 했지만, 그래도 이 때 안봤음 언제 볼 수 있을지 몰랐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