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형사 시토는 대머리 남자의 다급한 외침을 외면하지

않고 도움을 주기 위해서 다가가는데 도둑맞았다는 물건이 가발이라는

사실에 어이가 없어서 난감한 상황에 빠지게 된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그깟 가발 때문에 도와달라고 소릴 질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빅토르 몬타나에게는 매우 소중한 가발일 수 있겠죠.

겨울만 되면 감기에 걸리고는 했는데 사랑하는 가발을 산 다음부터는

더 이상 앓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반드시 찾고 싶다고 부탁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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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명탐정 시토 형사의 배는 쉬는 날의 학교보다도 더 텅 비어 있어서

하마 저리 가랄 만큼 배가 고픈 상태에서 갑자기 밤색 가발을 가져간

범인을 추척하는 과정은 아주 쉽지 않았는데 왜냐면 결정적으로

건물 2층에서 턱수염이 난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는 털보 클럽이라는 음식점을

발견하면서 너무 기쁨에 차서 환호성을 질렀지만 콧수염으로는 부족하고

반드시 턱수염이 있어야지만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어서 좌절했지요.

음식점에서 거절당하고 할 수 없이 배가 고픈 상태로 수사를 계속 하는

시토 형사는 배고픔과 싸우며 추리까지 하지 않으면 안되는 지경이어서 힘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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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밤색 가발 주인이 가발을 벗어 놓고 건물 앞에 세워둔 차에 잠깐

다녀온 사이에 없어질 정도의 짧은 불과 1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 시간에

 사라지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이 어떤 필요에 의해서 가져갔을까요?

시토 형사 시리즈의 다섯 번째 도서인 명탐정 시토와 가발 도난의 수수께끼

이야기에서는 점심 먹기 직전 아주 짧은 시간을 이용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의 활약을 만날 수 있는 매우 즐거운 모험이 담겨 있답니다.

이번 도서에서는 아이들이 탐정들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돋보기를 들고

숨겨진 달팽이 열두 마리를 다시 한번 읽으면서 찾기 시작했는데 또 다른 재미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