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다문화 가정이라는 단어가

지금은 널리 알려지고 다문화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바뀌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 대만도 그런 분위기가 있다는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답니다.

아빠는 대만사람 엄마는 베트남 사람인 쌍둥이 남매의 이야기랍니다.

 

 

 

혼혈아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그들의 삶을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생생하게 그려진

왕샤오콴의 이야기는 내가 대만의 그 세계속에 있는것 같은

생각까지 들게 할만큼 생동감이 넘친답니다.

그렇기때문에 왕샤오콴의 아픔이 더 절절하게 느껴진답니다.

 

 

 

 

 엄마가 아빠에게 시집온 이야기부터

쌍둥이를 출산하고 고생한 엄마가 베트남으로 가야했던 이야기

어린시절을 보낸 베트남을 떠나 대만으로 와서의 일상을

엄마와 아들이 교대로 이야기하는 구조로

에세이처럼 담고 있어서 더 편안하게 받아들일수 있었어요.

 

 

 

먹고 자고 화장실 갈때를 제외하고

항상 작업대 앞에서 시계수리에 열중하는 아빠가 있는데

왜 이렇게 우리집이 가난한건지 고민하는 쌍둥이 남매의 모습은

어쩐지 어려운 가정 환경을 무척이나 위트넘치게 표현한

무거운 주제를 친근감있게 그려낸 책이랍니다.

 

 

 

다문화가정의 힘든 문화적 차이와 모습은

나라를 관여하지 않고 어디서나

비슷한것 같다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하게 되었어요

대만의 이야기인데 한국의 이야기와 별반 차이가 없게 느껴졌으니까요

 

 

 

 

어쩌면 다문화라는 그 단어 자체가

처음부터 생기지 않도록 우리가 더 열린 마음으로 살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것 같아서 아이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더라구요

이 책속의 주인공인 쌍둥이들이 겪어야했던

다르기때문에 경험한 수많은 상처들을 누가 어떻게 보상해줄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은 잘못된 기준을 배우지 않고 그 기준과 다르가고 해서

무조건 틀린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 나눌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