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림어린이 종이 아빠

 

어릴때 정말 좋아하는 공주님이나 애니메이션 주인공 종이인형을 갖고 놀아본 기억. 여자아이라면 한번쯤은 모두 갖고 있을것 같습니다. 저도 정말 많이 장난감처럼 갖고 놀았고 어디를 가든 들고 다닐수 있는 휴대성이 참 좋았지요. 이 책속의 주인공인 아이도 아빠를 가장 좋아하니까 이렇게 종이로 만든 아빠인형을 항상 곁에 두고 싶었나봐요. 좋아하는 존재와 늘 함께이고 싶으니까요. 하지만 현실속의 아빠는 항상 곁에 있을수 없기에 가족이라도 늘 같이 있을수 없음을 아이는 종이아빠를 통해서 감정적인 위로를 받고 있더라구요. 어쩌면 이런 종이아빠는 아이들이 바라는 정말 좋은 아빠의 모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항상 종이아빠와 함께있으면 모든것이 예쁘게 보이고 행복한 아이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으니까요. 우리네 아빠들은 아이와 함께 있는 순간에도 어떻던가요? 아이가 함께 하고 있는 종이아빠보다 더 다정하고 잘 해주던가요? 현실속의 아빠와 종이아빠중에서 아이들은 어떤 아빠를 더 좋아할까요? 아마 현실속의 아빠가 더 좋지만 종이아빠의 모습으로 함께 해주길 바라는건 아닌지...이 동화는 아빠들이 한번쯤은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랍니다. 어쩐지 아빠와 크레파스라는 동요도 생각나는 애잔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특히나 소재 자체가 종이라는 것때문에 더 유약한듯 느껴지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의 아빠의 모습을 갖고 있는것 같아요. 아빠와 함께하는 아이들은 항상 행복하면 좋겠다는 바램이 느껴지는 그림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