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효과적이고, 내 삶의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독서법을 고민하던 중에 만난 책이 “본깨적”이다. 가볍게 일독할 수 있는 독서에 관한 책과 달리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뭔가’가 이 책에 있었다. 다음 두 가지를 이야기 해 보자.

먼저, 낯선 책 제목 ‘본깨적’이다. 도대체 처음 보는 단어인데, 알고 보니 책을 읽을 때 본 것, 깨달은 것, 내 삶에 적용할 것을 생각하고 실천할 것을 말하는 일종의 실천 지침이었다. 이미 다른 독서 관련 서적에서 읽어서 알고 있고 적용도 하고 남에게 조언도 하던 차였지만, 이 책을 읽는 순간 이 본 깨 적을 이참에 완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이 책에는 ‘본깨적’을 할 수 있는 안내를 꽤 잘 해 주고 있다.

본 – 책을 읽고 저자의 생각과 주장이 무엇인지를 충실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SKI라는 세 가지 기술을 제공한다. S – Subject, K – Keyword, I – Impressive Phrase이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그의 주제, 핵심어, 인상적인 구절로 정리하라는 지침이다.

깨 – 책으로부터 내가 깨달은 것을 파악하는 단계이다. 이를 위해서는 MRK를 하라고 한다. M – Motivation, R – Role Model, K – Knowledge이다. 나의 깨달음을 위해 동기부여, 역할 보델 찾기, 나의 이해를 통한 지식화하기이다.

적 – 책으로부터 알고 깨달은 것을 삶의 실천으로 옮기는 활동이다. 이를 위해서는 KIA를 제시한다. K – Kaizen, I – Idea, A – Action Plan이다. 즉 실천 적용을 위해 개선할 것, 아이디어 혁신, 실천계획을 구성하기 라고 읽었다.

 

둘째, 본깨적의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내용 - 제3장이 나에게는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이 책 전체를 통해서 저자는 변화를 추구하는 독서법을 갈망하는 독자에게 꼼꼼하게 길 안내를 해 주는 곳이 많다. 예를 들면 책을 읽기 전 활동과 읽은 후 활동을 할 때 책을 좀 읽은 사람도 어려워 하는 지점이 있는데 이 가려운 곳을 잘 긁어준다. 그리고 독서를 할 때 계획하에 과도하지 않게 잘 실천해 나가는 길 안내를 해 주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독서에 관한 길 안내를 해주되 ‘따뜻하고 친절한 어머니’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