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날 힘들게 도서관에 갔는데... 막상 책을 빌려볼려고 하니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들이 안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무엇을 볼까.. 두리번 두리번 하다 집어든 책이 지라산 행복학교 였습니다. 

이 작가님의 소설책은 재미있게 읽었지만 ... 수필은 지루하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 살짝 고민했지만 얼마전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여서 지리산 친구들과 재미있었던 이야기를 하시는데 .. 행복함이 폴폴 풍기는 이야기여서 ... 읽어보고 싶더군요 ... 

역시나 조금은 지루함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소설은 참 맛나게 쓰시는데 .. 아쉽더라고요 ... 

모두들 여러가지 사연들을 가지고 지리산 산자락에 자리를 잡게됩니다..  신기하게도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한없이 퍼주기만 합니다. 지리산을 놀러온 손님을 위해 주인은 자신에 집을 비워주고 잠시 떠나기도 하고 돈을 받지도 않고 먹을껄 주기도 하고 .. 조금은 신기할 정도로 욕심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에 마음에 여유는 아마 지리산이라는 아름다운 자연이 주는거 아닐까 싶더군요. 책에서는 욕심이란거 자체도 소유하고 있는걸 지키기 위해서 생기는거라 합니다.. 그런면에서는 이미 가지고 있는게 없는 그들에게는 더이상 지켜내야 하는것이 없기때문에 욕심이란것도  없는건가 봅니다. 


이런것들은 말은 쉽지만 직접 그렇게 하기는 너무나 힘이들꺼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통해 내려놓음을 배우게 해주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