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시간이 날때면 도서관에 자주 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어릴때부터 도서관에서 많은 책들과 함께 지낸탓인지 우리아이도

도서관에 가는것을 참많이 좋아합니다.

아이와 함께 읽을 책을 고르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가장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도서관이란 단순히 책을 읽거나 빌리기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책이 있고,

사람이 있고, 마음의 문을 열면 새로운 만남과 세계가 펼쳐지는 작은

기적의 공간이란 이 책의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알지 못했던 것, 겪지 못했던것에 대해 내가 그 입장이

된다면 그럴수도 있겠구나, 이 책은 이점에서, 저 책은 저런 점에서 많이

배우고 생각해볼수도 있고 다양한 삶들에 대해 알게 됩니다.

이 책은 [맑은 날에 도서관에 가자]의 속편으로 시오리란 여자 아이가 도서관에서

일어나는 수수께끼 같은 사건을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과 함께 풀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시오리는 이혼한 엄마와 단둘이 살지만 구김살없고 밝은 아이로 책과 도서관을

사랑하는 아이랍니다.시오리는 도서관에서 다양한 책들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 책은 다섯편의 이야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다섯편의 이야기중 50년도 더 지난 어린시절 친구의 오빠가 읽어주었던 환상의

책을 잊지 못해 도서관에서 찾는 사유리 할머니이야기가 특히 마음에 와닿았어요.

어릴때 감명깊게 들었던 책을 찾으려다 친구까지 찾게 될때 저역시 기뻤어요.

도서관에서 책들만 읽고 빌리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보며

저역시 도서관이 더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도서관의 책들을 자신의 책이 아니란 이유로 마음대로 대하는 것을 보며 마음이

불편했었는데 그런 분들의 사고방식이 많이 바뀌어졌으면 하는 바램역시 들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잘 읽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