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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영화 '스노든'의 실존 인물인 ‘에드워드 조지프 스노든’이 미국 강제 송환설과 함께 미-러 관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2월 9일 국내 개봉한 영화 '스노든'(감독 올리버 스톤 / 제공 ㈜더쿱 / 배급 리틀빅픽처스 / 공동제공 ㈜SH엔터테인먼트그룹)의 실존 인물인 ‘에드워드 조지프 스노든’의 미국 강제송환설이 제기되며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10일(현지시간) 미 매체 NBC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 고위관계자는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줄 ‘선물’ 중 하나로 스노든의 본국송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지만, 법무부는 NBC에 “최소 30년형을 받을 수 있는 스노든이 송환된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초기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맺겠다고 공헌했지만, 공화당 지도부는 스노든의 임시망명 허가로 인해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예측한 바 있다. 과연 스노든의 미국 송환이 이루어질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스노든은 자신의 트위터에 러시아 정부의 송환 검토 기사를 공유하며 “러시아 정보기관에 결코 협조하지 않았다는 반박 불가능한 증거”라며 “어떤 국가도 스파이를 교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스노든의 폭로 사건 당시 트럼프가 “미국에는 아직 사형제도가 유효하다”고 말한 바 있어, 이후 사태의 방향에 따라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12일 오후 1시 45분 CGV명동에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 그리고 내부제보실천운동에 소속된 김주언 전 한국일보 기자, 김영수 전 소령, 이지문 전 중위, 장진수 전 주무관, 하나고 전경연 선생 등이 영화 '스노든'을 단체 관람한다. '스노든'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단체 관람을 통해 내부제보자들의 권익 개선을 위한 법안 발의가 더욱 탄력을 받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스노든'은 테러방지를 위한 미명아래 무차별적인 개인정보수집을 감행하는 국가의 불법 사이버 감시한 에드워드 조지프 스노든의 실화로 첩보전을 방불케 한 8일간의 기록을 통해 권력의 시스템에 맞선 위대한 고발을 다룬다. 영화의 소재가 된 실화의 주인공인 에드워드 조지프 스노든은 미국 내에서 ‘배신자’라는 오명과 함께 수배되며 2013년 사건 발생부터 현재까지 러시아에서 난민으로 지내고 있다. 지난 1월 18일, 러시아 당국이 임시망명 중인 스노든에게 거주허가 3년을 더 연장했다는 발표가 이뤄져 다시금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절찬 상영 중.(사진=영화 포스터)

뉴스엔 배효주 h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