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 장영희 / 예담

 

 

지금은 우리의 곁을 떠난 장영희 교수님

그분의 글을 다시 만날 수 없을 거라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어 얼마나 반갑고 행복했는지 모른다.

 

 

하루에도 수많은 책이 쏟아지는 요즘

그 많은 책들 중에 내게 맞는 책을 찾기란 참 어렵다.

하지만 장영희 교수님의 책은 달랐다.

쉽게 읽을 수 있는 문장들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들려주는 책은

나처럼 많은 이들의 마음에 울림이 있었을 것이다.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라는 책은 2006년 '청소년을 위한 인문특강'에서

강의한 내용을 녹취해서 정리한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최근에 다양한 접한 문학작품들을

학창시절에 미리 만났었다면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그때 명작을 많이 접했다면 내 진로가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어지기는 한다.

 

 

사람은 누구나 같은 감정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어떤 환경에서 어떤 자극을 받으며 성장하는지에 따라

표출하는 방법이 참으로 다양한데

문학작품을 많이 접하게 된다면

주관적인 표현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많이 배우게되지 않을까?

 

 

때로는 남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그런적이 있었는데 하는 공감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현존하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걸 알지만

마음이 쓰이면서 그걸로 인해 내가 상처를 받고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건

문학작품을 만나야지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 아닐까?

 

 

힐리스 밀러라는 유명한 비평가는

'책은 내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꿈이다'  

라고 표현했다는데 정말 멋진말이다.

책을 읽지 않더라도 들고 다니기만 한다면

이미 반은 성공한 것이라는 말이 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책은꿈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인셈이다.

 

 

이렇게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은 이성간의 사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해주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