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작가의 집에 도착 했더니 예상 밖의 상황이 발생해 있었다. 노작가가 갑자기 자살을 하면서 경찰에 자신의 죽음을 며칠 뒤로 미루어줄 것을 부탁한다. 노작가가 아끼는 후배 추리소설 네명의 작가들에게 자신의 재산의 절반을 주는 조건으로 유언을 남기고 5일 안에 자신들이 추리소설 속에 나오는 피해자로 글을 써서 우타야마와 그의 차를 빌려 타고 온 스님의 아들인 시마다와 노작가의 주치의에 의해서 1등으로 뽑힌 사람이 재산의 반을 받는 유언으로 인해 저택에 모인 사람들은 흥미로워하며 스토리를 기다리기로 결정한다.

 

노작가의 미로관의 집을 설계한 사람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의문투성이의 일들이 발생하는데 노작가 미로의 집은 집의 구조나 장식품 등을 비롯 조금은 으시시하며 섬뜻한 느낌을 풍긴다. 네명의 신인 추리작가들은 경쟁적으로 좋은 작품을 구상하지만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였던 작가가 기이한 형태의 죽음을 맞이하게된다.

 

자신의 형이 경찰이라 남다른 추리력을 보이는 시지마에 의해서 범인을 추리해본다. 우타야마는 예민해진 신경으로 인해 악몽에 시달리게 되고 범인보다 경찰에 의해 사건 의뢰를 하고 싶은 마음에 뜻을 같이 할 작가에게 갔지만 그 역시도 자신이 쓰던 추리소설대로 살해를 당하게 된다.

 

시지마에 의한 추리는 계속되고 범인으로 결국 한사람으로 결론을 내리게 되어 미로속에 숨어 있는 비밀속으로 들어가지만 범인 역시도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이 사건 속에 있었던 중심 인물이였던 사람에 의해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자 소설로 쓰여지고 이 책을 받은 사람이 우타야마라는 생각을 하며 읽게 되지만 이 인물은 전혀 예상 밖의 사람이다.  여기에 책이 범인을 찾아 끝이 나는 것 같지만 책을 읽은 사람에 의해 진실 속 진짜 범인의 두얼굴이 나타난다.

 

저자의 관시리즈는 처음이라 다른 관시리즈는 어떤 내용일지 우선 궁금하다. 관시리즈를 읽어본 독자들 중 일부는 대충 스토리 전개가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하지만 추리소설이란게 대부분 비슷한 패턴을 따라 가다 예상 밖의 인물이 범인으로 나타나면 의외의 반전에 놀라게 된다. 책속의 또 다른 책의 형식을 빌려 온 스토리가 우선 흥미롭게 다가온 책으로 뛰어난 스토리 전개나 박진감은 조금 떨어지지만 추리소설이 갖고 있는 재미는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