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책이 넘치고 또 넘치는 시대에 어떻게 내가 좋아하는, 또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을 잘 분류하여 독서할 수 있을까의 문제는 정말 중요하다! 독서할 때마다 솔직히 고민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이 "더 넓고 더 깊게 십진분류독서법"에 더욱 솔깃한 마음으로 책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내가 기대하고 바랬던 내용들을 고스란히, 더 많은 내용들을 전달해주고 있어서 반가웠다. 이 책은 자신감 넘치게 '지식의 스케일이 달라진다!'라고 그 역할을 이 책이 해줄 수 있음을 넌지시 알려준다.

 

'알아내는 것이 힘인 시대'를 최첨단을 자랑하는 지금의 시대라고 지칭하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지식의 스케일을 키울 수 있는 독서법이라는 효과적인 독서의 노하우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책의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이 십진분류독서법은 우리의 단편적으로 흩어진 지식을 쓸모와 가치가 남다르도록 꿰어 줄 수 있는 역할을 해준다는 것이다.  특별히 관심을 더 많이 가지게 된 내용은, 3장의 '독서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독서력을 다양한 능력으로 다시 세부적으로 나누어 살펴보도록 해주는데, '수용과 인식, 이해하는 힘'의 '이해력'으로써의 독서력에 대한 내용, '연결하고 상상하며 실행하는 힘'이 되는 '표현력'의 독서의 힘에 더 관심을 가지고 익혀볼 수 있었다. 3장의 마지막 부분에서 소개하는 '유연하게 이해하며 포용하는 힘'의 '관계력'으로써 독서력의 파악도 마음에 와닿고 지금의 시대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4장의 독서 디자인 파트도 신경써서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내용이 된다. 5장에서는 독서가 서로 고리에 고리가 연결되면서 가치 있는 지식으로 거듭나도록 해주는 독서법을 적극적으로 공부해보고 자신에게 알맞은 독서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부분도 나에게는 매우 유용했다. 요즘도 실천하고 있지만 '질문하는 독서법', 그리고 더 나아가 '글 쓰는 독서법', '토론하는 독서법'까지 모두 신경써서 파악하고 적용해보게 만들어준다. 마지막으로 부록으로 주어지는 '십진분류 독서 이력 현황판'도 더 실제적으로 이 책에서 배운 독서방법을 실천하도록 도와준다.